◇…요즘 일선 세무관서는 내년에 법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관련해 ‘제도를 몰랐다’는 엉뚱한(?)납세자들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홍보업무에 주력하는 모습.
그 일환으로 서울지역 대부분의 세무관서는 1차적으로 홍보 리플릿을 동봉한 우편물을 관내 법인사업자에게 보내기 위해 아예 전담직원을 두고 우편발송에 따른 준비에 전념.
한 일선 관리자는 “몰라서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발행 금액의 2%를 가산세로 내야하기 때문에 오리발을 내미는 납세자도 있을 수 있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언.
또 다른 관리자는 “우편물 발송작업과 함께 전화안내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규모가 있는 법인은 대체적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어 걱정되지 않지만 문제는 소규모 법인”이라고 귀띔.
따라서 일선 관리자들은 “소규모 법인을 대상으로 ‘현장홍보’ 또는 ‘방문홍보’를 시도해 볼 계획을 가지고는 있지만, 워낙 납세자들과의 접촉이 없었던 터라서 방문홍보로 인한 괜한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어 고민중”이라고 언급.
또 방문홍보의 경우, 납세자들은 방문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기 때문에 자칫 직원들이 예기치 못한 해프닝과 봉변(?)도 발생할 수 있어서 실효성이 있는 홍보방법에 고심.
한편 일부 고참 직원들은 “근 10년간 납세자들과의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납세자들도 세무서 직원방문에 다양한 표정과 반응을 보일 것 같다”면서 “이럴 때는 지역담당제 폐지가 낳은 세원관리의 또 다른 핸디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