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6. (금)

뉴스

[현장]전문자격사포럼에 세무사회만 빠져…왜?

법조전문자격사포럼 창립식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렸다.

 

7개 전문자격사 단체가 참여한 해당 포럼에 세무사회만 빠진 것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해당 포럼은 국회사회공헌포럼의 전문분과 포럼으로 공인회계사회, 관세사회, 변호사회 등 총 7개의 전문자격사 단체들이 모여 사회공헌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협의기구다.

 

포럼 창립을 위해 지난 4월 한국공인노무사회에서 1차 정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각 단체를 순회하며 6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모든 회의 및 창립식에 세무사회측은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창립식에 외빈으로 참석한 세무대리인 출신 배덕광 국회의원은 “나의 친정인 세무사회가 창립식에 참여하지 않아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인 것 같은데 선거로 바빠 참여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세무사회 고위관계자는 “포럼 창립과 관련해 아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국회의원이 창립식에 참여할 정도였으면 분명 무게감 있는 자리였던 것 같은데, 왜 세무사회만 아무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국회사회공헌포럼 관계자는 “분명 4월 첫 회의 전부터 해당 포럼 창립에 대해 세무사회에 통보를 했고, 창립식이 열리기 전에도 전화・문자로 참여를 독려했다”며 “각 단체 회장과 사전 미팅을 하며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세무사회장과도 접촉을 시도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불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포럼이 전문자격사 단체들의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창립된 것도 있지만, 각 단체간 ‘밥그릇 싸움’을 조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그런 자리에 세무사회만 통지를 안했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며, 오히려 다른 단체에서 세무사회 불참에 대해 불쾌해 했다”고 전했다.

 

한 세무사는 "포럼에 세무사회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자격사단체들 간의 영역 다툼에 말려들지 않으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일은 피하기 보다는 적극 참여해서 세무사들의 입장을 전하고 조율해 나가는 게 당당한 처신이지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지금 당장은 피하는 게 좋을 지 모르지만 이런 기회를 놓치면 세무사입장이 난처해 질 뿐 아니라 설자리가 더 좁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