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수 대전지방국세청장이 26일 청사 2층 대강당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27년 동안의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퇴임식은 양 청장의 뜻에 따라 부인 김현정씨 외 가족·친지들은 참석하지 않고 직원들과 간소하게 치러졌다.
양 청장은 "공교롭게도 제 생일인 오늘 명예퇴임식을 갖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국세청은 단합된 조직의 힘으로 최고의 목표달성 능력을 자랑한다"고 조직과 직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며 "아름다운 전통을 전승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전청 최초로 청장의 부인이 축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양 청장의 부인인 김현정씨는 축사를 통해 "과세공평성 도모와 납세서비스 제고 및 시대가 요구하는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국세행정에 이바지해 온 남편 양병수 청장에 대해 존경심이 앞선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행시 35회인 양 청장은 지난 93년 7월 국세청에 입문해 보령세무서장, 중부청 감사관, 서울청 조사3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대전청장 등을 거치면서 국세행정을 한단계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