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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세정가현장

TIS 개발 마지막 멤버 이준호 마포세무서장 명예퇴임 "가족·동료에 감사"

이준호 제48대 마포세무서장이 29일 7층 대강당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37년여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송바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을 비롯해 김휘영 은평세무서장, 김철웅 마포세무서 세정협의회장, 조성민·김영석 세정협의회 부회장, 부천세무서 조남철 재산세과장과 국세청 축구동호회인 세우리FC의 이종윤 서울청 조사3국 사무관, 장재림·안모세 조사관, 마포서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준호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떠나면서 생각해 보면 막내 시절인 8급 때는 야근도, 놀기도 잘했다”며 “당구장에서 자장면 먹어가며 당구도 치고, 등산 체육대회 때는 산에 올라 막걸리를 마시고 선배들 앞에서 잘 하지도 못하는 노래를 불러가며 직장 동료들과 잘 어울려 지내려고 노력했다”고 지난 세월을 추억했다.

 

그는 “1993년 마포세무서에서 7급으로 첫 승진을 했고, 1994년에는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실에서 NTIS의 전신인 ‘TIS(국세통합시스템)’를 3년간 개발·교육하며 정착시키는 데 노력했다”며 “TIS 개발에 함께 참여했던 개발 멤버 중에는 마지막 퇴임자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본청 징세과 근무 당시 수납분야 개선에 매진해 최초로 인터넷·ATM기 납부 등 전자납부 제도를 도입했고, 우편물 자동봉함기·관인 자동날인기 도입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사무관 승진 이후에는 근로장려금 제도의 업무 개선에 매진했고, 그 결과 서기관 승진도 할 수 있었다”며 “일선 세무서 근무는 법인세과 및 법인조사 분야에 주로 몸담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막무가내로 일만 생각하고 살아온 지난 날이지만, 다시 공직생활을 시작한다면 잠시라도 업무를 잊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습관을 갖겠다”며 “상대방의 말을 많이 듣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나간 현재는 추억이 됐고, 또 그 추억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지금의 현재를 열심히 살겠다”며 “공직생활을 잘하도록 늘 아낌없이 지원해 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마쳤다.

 

 

김명준 서울국세청장을 대신해 참석한 송바우 서울청 조사1국장은 “37개 성상의 오랜 세월 공직에 몸담아 오시면서 헌신 끝에 퇴임하시는 이준호 서장님과 석별의 정을 나누게 돼 서울청 직원 모두와 함께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치사를 대독했다.

 

송 국장은 “이제 영예롭게 공직생활을 마치고 우리 곁을 떠나시는 이준호 서장과 가족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한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단순한 헤어짐의 자리가 아닌, 새로운 만남,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축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이 서장은 부이사관 특별승진과 함께 홍조근정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국세청장 재직기념패, 서울지방국세청장 공로패,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서장단 기념패 및 마포세무서 직원들이 준비한 기념패·감사패와 세우리FC 회원 감사패도 함께 받았다.

 

 

퇴임식 이후에는 이준호 서장이 직접 각과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준호 서장은 지난 1984년 마포세무서 총무과 근무를 시작으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고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서대문세무서, 강남세무서, 본청 소득지원과, 춘천세무서 조사과, 서울청 조사2국 등에서 근무했다. 또 정읍세무서장, 광주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북인천세무서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7월15일 마포세무서장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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