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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1.04.08. (목)

세정가현장

이영중 삼성세무서장 명퇴 "조세3륜 모두 경험…소중한 시간이었다"

내달 세무법인 개업…세제·세정·심판행정 섭렵한 조세명인 활약 기대

이영중 삼성세무서장이 34개 성상 동안 근무한 공직을 떠난다.

 

이영중 서장은 30일 별도의 퇴임식을 갖지 않고, 마지막 임지에서 동거동락한 직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것으로 33년10개월 공직생활을 마쳤다.

 

국립세무대학(5기) 졸업 직후 세무공직자의 길을 걸어온 이 서장은 조세체계를 정립하는 기재부 세제실에서 8년, 국세행정의 헤드쿼터인 본·지방청에서 4년, 납세자권익기구인 조세심판원에서 7년을 근무하는 등 세제·세정·심판업무를 두루 익힌 조세 명인(名人)이다.

 

이 서장은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포용력으로 평상시 동료 직원들을 스스럼 없이 대해 격의 없는 친구 같은 넉넉함을 자랑했다.

 

그러나 본연의 업무 추진과정에서는 항상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과감한 추진력을 발판으로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 자신이 몸 담았던 기재부·국세청·조세심판원 등 모든 근무지에서 선호도 1순위를 달릴 만큼의 열정을 쏟았다.

 

이 서장 스스로도 “30대는 기재부 세제실에서 공짜는 없다라는 사실을 뼛속 깊이 느끼며 세법에 눈 뜨기 시작했고, 40대는 심판원에서 3년간 행정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종시 이전이라는 소임과 납세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술회했다.

 

지천명의 나이인 50대에는 다시 국세청으로 복귀해 서울·중부청 조사과장, 대구청 징세송무국장에 이어 본청 자본거래과장으로 재직하는 등 흔치 않은 이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 서장은 “힘든 날들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등 조세 3륜(세제·세정·심판행정)을 모두 경험하면서 저를 단단하게 단련시켜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34개 성상을 반추했다.

 

이 서장은 특히 “공직생활의 마지막을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 삼성세무서장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 준 국세청장께 감사하다”며 “함께 근무하는 동안 무지와 인덕의 부족으로 상처 받으신 분들께는 너그러운 혜량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서장은 올 연말 공직퇴임 후 국세청이라는 울타리를 떠나 과세관청과 납세자를 잇는 납세자 권익 지킴이로서 인생 2막을 열어갈 계획이다.

 

이 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그동안 배운 세법과 세정경험을 토대로 납세자와 과세관청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원칙을 준수하고 신의를 지키며 고마움을 잊지 않는 세무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서장은 내달 중순께 세무법인 신명 삼성지점을 개업해 본격적인 조세전문가로 활약할 예정이다.

 

[프로필]

▷경북 문경 ▷65년생 ▷경희고 ▷세무대학 5기 ▷국세청 ▷대구·서대구·동대문·효제·반포·성북·남산·의정부세무서 ▷재경부 세제실 조세정책과·소득세제과 ·조세지출예산과·법인세제과 ▷재경부 혁신인사기획관실 인사팀 ▷국세심판원 ▷조세심판원 ▷국세청 ▷서울청 조사2국 조사1과 ▷대구청 징세송무국장 ▷남양주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1과장 ▷국세청 자본거래관리과장 ▷삼성세무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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