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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0.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 선행 귀감' 추담장학회 제15회 장학금 지급

 

올해 여든 여섯인 장충석 세무사는 미수(米壽)를 앞두고 있지만 젊은이 못지않다.

 

경남 진주시 강남동에서 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장씨는 지난 1962년부터 지금까지 45년째 현역으로 뛰고 있는 최장수 원로 세무사다.

 

지난 9일 진주문화원 회의실에서 ‘제15회 추담연구장학재단 장학금’ 2천400만원의 연구비 및 장학금을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은 경상대, 산업대, 교육대 등 4년제 국립대 교수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연구비와 장학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

 

진주세무사협의회 장충석 세무사는 지난 91년 칠순을 맞아 평소 검소한 생활로 저축한 5억원으로 ‘추담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지역의 어려운 대학생 386명의 대학생과 교수 등에게 장학금3억7천510만원을 지급했다.

 

나눔의 실천사례다.

 

장 세무사는 초등학교 교사와 세무공무원을 거쳐 지난 62년 제1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지금까지 45년 동안 진주지역에서 세무회계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4년 진주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그는 지금까지 40여 년간 소년소녀가장 돕기, 동거부부 합동결혼 주선, 봉사후원금 기부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남몰래 돕고 있다.

 

경남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자랑스런 경남 100인’ 중의 한사람으로 선정된 장 세무사는 ‘제1회 진주시민상’과 대통령표창, 봉사상 등 각종 표창과 감사장만도 40개가 넘는다.

 

또 지난 53년 대학을 졸업한 뒤 40년만에 경상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등 젊은 학도들에게도 훌륭한 귀감이 됐으며, 지난 99년에는 자신의 시신과 장기를 경상대 의과대학에 기증키로 서약하는 등 ‘아낌없이 주는 삶’으로 뜻 깊은 황혼을 보내고 있다.

 

이밖에도 ‘旅窓에 비친 남미대륙’, ‘삶의 지평’ 등 2권의 책을 출간하고, 27개 단체에 자문·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이웃사랑의 메신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충석 세무사는 “적은 금액이지만 더욱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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