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말 기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은 전월말에 비해 증가하고, 대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을 29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21.4조원으로 전월말보다 12.7조원(1.0%)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대출(181.2조원)은 9월중 1.3조원이 증가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증기대출(569.7조원)은 9월중 5.7조원이 증가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540.5조원)은 9월중 5.4조원이 증가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말(0.76%)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분기말 부실채권정리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연체 정리규모(2.8조원)가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1.6조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의 연체율(0.86%)은 전월말(1.0%)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으며, 대기업대출의 연체율(1.0%)은 전월말(1.04%) 대비 0.04%포인트, 중고기업대출의 연체율(0.82%)은 전월말(0.99%)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0.40%)은 전월말(0.46%) 대비 0.06%포인트 하락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0.32%)은 전월말(0.35%) 대비 0.03%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0.58%)은 전월말(0.71%)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750.9조원)은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확대됐고, 가계대출(540.5조원)은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편, 국내은행 연체율(0.66%)은 전월말(0.76%)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0.86%) 대비로도 0.20%포인트 하락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9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