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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9. (목)

관세

코로나 엔데믹에 여행수지 적자 폭 확대

상반기 외국여행 지출 60% 증가…출국자 6배 늘어 

서영교 "해외관광객 적극 유치로 여행수지 적자 개선책 강구해야"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하면서 올해 상반기 외국 여행 지출액이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일반 여행 지급액은 59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반 여행 지급액은 유학·연수가 아닌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외국에 머물면서 숙박, 식사, 물건 구매 등에 지출한 금액을 말하며, 올해 1분기에 56억1천만달러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115억6천만달러를 지출하는 등 전년 동기(73억1천만달러) 대비 58.1% 늘었다.

 

출국자 수는 더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 상반기 외국으로 출국한 국민 수는 총 993만1천명으로 1년 전(135만명) 보다 858만1천명(635.6%) 중가했다.

 

엔데믹에 더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요 여행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의 엔화 가치가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달리 한국으로 여행 오는 외국인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한국에 와서 쓴 일반 여행 수입액은 올해 1분기 30억2천만달러, 2분기 38억9천만달러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3%, 37.9% 늘어나는데 그친 셈이다.

 

결국 외국인들이 들어와 쓴 돈보다 한국인이 나가서 지출한 돈이 더 커 올해 상반기 역시 여행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8월부터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 만큼 하반기 들어 여행수입의 증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영교 의원은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여행길이 개방됐지만, 한국은 여행수지가 적자인 상태”라며 “정부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해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되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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