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3억5천300만원, 수도권 3억3천300만원…울산 1위
전체 병·의원 절반 이상 수도권에 분포…서울에 37.4% 집중
한병도 의원 "지방의료 문제 해결 위해 공공의대 설립해야"

비수도권에 개업한 의료인의 사업소득이 수도권 개업 의료인보다 평균 2천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방 의료인 부족사태가 단순히 돈 때문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5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지역별 의료인 평균 사업소득은 수도권이 3억3천300만원, 비수도권이 3억5천300만원으로 비수도권 개업의가 수도권 개업의보다 평균 2천만원 높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 3억4천700만원 △인천시 3억900만원 △경기도 3억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시 3억8천200만원 △충청남도 3억8천100만원 △전라남도 3억7천900만원 △광주시 3억7천400만원 △경상남도 3억6천800만원 순으로 개업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주소지별 의료업 사업소득 신고현황<단위:건, 억원>
구분 |
의원・병원* |
|||
사업장수 |
수입금액 |
소득금액 |
평균소득 (백만원) |
|
서울 |
15,419 |
230,901 |
53,526 |
347 |
인천 |
1,173 |
14,697 |
3,622 |
309 |
경기 |
5,953 |
74,947 |
18,019 |
303 |
수도권 계 |
22,545 |
320,545 |
75,167 |
333 |
강원 |
737 |
7,858 |
2,507 |
340 |
대전 |
1,616 |
18,398 |
5,002 |
310 |
충북 |
799 |
9,017 |
2,713 |
340 |
충남 |
926 |
12,823 |
3,530 |
381 |
세종 |
258 |
2,987 |
885 |
343 |
광주 |
1,945 |
30,841 |
7,268 |
374 |
전북 |
1,366 |
17,911 |
4,779 |
350 |
전남 |
917 |
14,942 |
3,477 |
379 |
대구 |
3,036 |
38,058 |
11,076 |
365 |
경북 |
804 |
9,662 |
2,747 |
342 |
부산 |
3,601 |
49,543 |
12,468 |
346 |
울산 |
592 |
7,933 |
2,262 |
382 |
경남 |
1,521 |
21,344 |
5,600 |
368 |
제주 |
529 |
5,189 |
1,559 |
295 |
비수도권 계 |
18,647 |
246,506 |
65,873 |
353 |
총계 |
41,192 |
567,052 |
141,040 |
342 |
*치과의원・병원, 한의원・한방병원을 제외한 병의원<자료-국세청>
이와 달리 병·의원 사업장의 수도권 집중현상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4만1천192개의 병·의원 사업장 가운데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2만2천545개(54.7%), 비수도권에 1만8천647개(45.3%)가 소재하고 있다.
지자체별로는 전체 병·의원 사업자의 1/3이 넘는 1만5천419개(37.4%)가 서울시에 소재하며, 경기도 5천953개(14.4%), 부산시 3천601개(8.7%), 대구시 3천36개(7.4%)가 뒤를 이었다.
한 의원은 “실제로는 비수도권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더 높은데도 수도권에만 의사가 몰리고 있다”며 “경제적 보상이나 단순 정원 확대로는 지방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필수 의료 인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남원 국립 의전원 등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