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농림축산검역본부, 생과실류 반입 차단 협업 성과
베트남산 생과실 78% 감소…중국산 생과실 94% 급감
![관세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역대상물품을 대상으로 엑스레이(X-ray) 검색을 협업하고 있다.](http://www.taxtimes.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2404326166_b54bc4.bmp)
허가받지 않은 생과실류의 국내 수입을 방지하기 위해 관세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협업에 나선 결과, 지난해 수입금지 생과실 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양 기관은 해외직구 활성화와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로 수입금지 생과실류 반입이 급증함에 따라, 관세청·검역본부 협업강화 방안을 마련해 작년 한 해 동안 시범 운영에 나섰다.
당시 양 기관이 마련한 협업 방안에 따르면, 관세청은 자체 보유한 화물관리 데이터를 검역본부와 전산 연계해 식물검역 대상품 선별에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불법 반입이 우려되는 수하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선별 정확도를 제고했다.
양 기관은 또한 생과실 등 금지품 반입 우려가 높았던 3월과 11월에 인천공항과 인천항에서 검역품 합동 개장검사뿐만 아니라 과거 적발 사례의 판독 영상 공동 분석을 시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범 국가, 취약 노선에 대해 엑스레이(X-ray) 검색·검역을 추가로 실시했다.
특히, 검역본부에서는 관세청과 검역 위반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관세청은 검역본부의 금지품 적발 및 단속 현황을 신속하게 지역 세관까지 전파하는 등 선제적 감시 활동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검역본부는 금지품 국경반입 근절을 위해서는 발송지 원천 차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특송업체 대상 검역품 사전 안내 등 홍보 활동과 베트남 등 상대국 검역 기관 등과의 협력도 추진했다.
양 기관의 전방위적 협업 추진 결과, 2024년 10~11월 수입금지 생과실 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검색을 통해 확인된 반입량은 특송화물 5.6톤(47%↓), 국제우편은 0.4톤(69%↓)으로 집계됐다.
또한 작년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로 반입 후 폐기된 베트남산 생과실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78% 감소했으며, 인천항의 중국산 생과실은 전년 대비 94% 급감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관세청과 검역본부 관계자는 “해외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통관 단계에서부터 방지하기 위해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동반 상승 효과(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별검사, 정보공유, 협업 분야 발굴을 통해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