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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3.28. (금)

내국세

강민수 국세청장, 베트남 국세청장에 "우리기업 부가세 신속 환급" 요청

제24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 개최
상호 협정서 갱신 등 조세 협력분야 확대
AI 홈택스 등 디지털 세정혁신 노하우 공유
한국기업 적극적 세정지원 요청도

 

 

 

우리나라 제3위 교역국인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세무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이중과세 해결을 위한 조세조약상 상호합의 절차가 활성화된다.

 

이와 함께 양 과세당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한·베트남 국세청 상호 협정서(MOU) 갱신이 착수된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이 쑤언 타잉(Mai Xuan Thanh) 베트남 국세청장과 제24차 한국·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

 

강 국세청장과 마이 쑤언 타잉 베트남 국세청장과의 만남은 작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53회 스카타 총회 이후 5개월 만으로, 당시 쌓은 친분을 발판 삼아 강 국세청장은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베트남 국내 부가가치세의 신속한 환급처리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요청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은 2024년 기준 우리나라와 교역규모 86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제3위 교역국으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다국적기업의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17만8천명,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22만8천명 등 양국에 거주하는 상호 재외동포가 41만명에 달할 만큼 사회·문화적으로 깊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국세행정의 디지털 전화를 통한 세정 선진화 △베트남 진출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방안 △한·베트남 국세청 상호 협정서(MOU) 갱신 등을 합의했다.

 

강 국세청장은 한국의 AI 홈택스와 AI 전화상담 서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세정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등 한국 국세청의 디지털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베트남 국세청과 공유했다.

 

또한 양국 국세청장은 과세당국간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한·베트남 국세청 상호 협정서를 갱신하고 합의했으며, 정례적인 국세청장 회의와 지방청장 회의를 통해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무자 차원의 교류도 활성화하는 등 조세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 확대를 약속했다.

 

한편, 강 국세청장은 이번 회의에 앞서 현지 세정간담회를 열어 베트남에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주요 세무애로 사항을 청취했으며, 마이 쑤언 타임 베트남 국세청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개진하면서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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