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지역에서 신규 세무사 개업이 급증, 업체간의 과당경쟁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매년 세무사 합격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한정된 시장안에서 생존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역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동안 광주지역에서만 25개 신규 세무사무소가 증가하는 등 개업 세무사무소는 광주지역134개를 포함, 광주지방세무사회에 등록된 세무사가 총 318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세무사 1인당 5월 소득세 평균 조정건수는 74건으로, 수임건수 90여건에서 감소추세를 이어가 과열경쟁으로 인한 수임료 하락 등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 산업구조가 3차산업이 97% 내외를 점유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유흥음식점 등 서비스업종으로 사업 규모가 영세해 타 지역보다 평균 수임료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현상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시 쌍촌동에서 개업하고 있는 C某 세무사는 "인건비를 비롯한 제반경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10년전 개업 당시 수임료가 아직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사무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K세무사는 "개업 세무사들이 늘어날 때마다 수임업체 이동이 본격화되는 것은 물론 경력직원들까지 움직이고 있어 불안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견 세무사 P某씨는 "앞으로 세무사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져 경쟁에 끌려 다니는 소극적인 생각에서 경쟁을 이끌어 가는 주도적인 자세로 바뀌어야 한다"며 "지식 습득을 위한 노력, 고객 중심의 사고, 수요창출을 위한 연구 등 사고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