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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국세청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대로 이달 하순 경 국세청장에 정식 취임한다.
<프로필>
깔끔한 외모 때문에 가끔 차가운 인상을 풍기기도 하지만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공직자라는 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의 평이다.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주어진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을만큼 일욕심이 많다. 때문에 사무관 시절부터 상급자들에 의해 '될성부른건 떡잎부터 다르다'는 격려의 말을 자주 들었다.
말솜씨와 매너까지 두루 갖춰 '국세청 신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전군표 국세청 차장은 1979년 10월 행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하여 재무부 세제국, 대통령 비서실, 제16대(참여정부) 대통령직 인수위 파견, 국세청 조사국장 등
조세와 관련하여 감사․국제조세․조사분야뿐만 아니라 세제․심판․송무업무까지 두루 거친 대표적인 국세행정 전문가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여 세무행정의 핵심을 꿰뚫고 현안과제를 풀어나가는 조정능력이 탁월한 관료로서 일찍부터 국세청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 받아 왔다.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사무관 시절부터 조사국에 발탁되어 풍부한 현장경험을 하였으며, 이후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조사1국장, 본청 조사국장 등 조사분야 핵심요직을 모두 거치면서 ‘국세청 간부 중에서 조사행정을 가장 잘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세청 조사국장 발탁시에는 본청 국장급과 지방청장 대부분이 행시 15회~16회 기수로 채워진 상황에서 행시 20회 첫 국장시대를 열었으며, 그동안 영호남 출신이 대부분이었던 본청 조사국장에 강원도 출신이 임명되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창의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주변으로부터 ‘늘 일을 몰고 다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업무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의사결정은 신중하나 일단 시작한 업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신속하고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조사국 사무관시절에는 재벌기업의 ‘불균등 감자’를 이용한 변칙증여와 관련하여 당시 세법불비로 과세가 곤란하다는 내부의견에도 불구하고 외국의 과세사례․판례 등을 수집․분석하여 500여억원을 추징함으로써 당시 언론에서는 사회면 톱기사로 다루어질 정도였으며, 이건 과세를 계기로 자본거래를 이용한 변칙적인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기반을 최초로 마련하는 전기가 됐다.
H 교수는 이 건 과세사례를 “교재”로 쓸 정도로 훌륭한 과세로 칭찬한 바 있으며, 2004년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시 S의원도 이 건 과세사안을 거론하며 극찬했을 정도.
국세청 조사국장 재임시에는 미래의 세정환경변화를 예측하여 조사조직․인력 등 인프라를 재구성하고 세무조사의 서비스 기능을 도입하는 등 조사분야 세정혁신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였으며, 8대 민생경제 침해사범(고리사채업자, 부동산투기, 자료상 등) 조사를 지휘하여 민생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05.3월 탁월한 업무능력과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성을 인정받아 국세청 차장으로 전격 발탁된 이후, 폭넓은 세정전문지식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부동산투기․외국계펀드 조사, 종합부동산세․현금영수증 등 새로운 제도의 차질없는 집행과 EITC 준비 등 굵직한 과제들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국세청이 정부혁신 선도부처로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웬만해서는 화를 내지 않으면서 부하들을 이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소유하여 상사의 평가가 좋으면 동료․부하의 평가는 좋지 않은 공무원 조직의 다면평가 특성에도 불구하고, 금년 1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실시한 정부부처 실국장급 다면평가에서 상사․동료․부하로부터 모두 1위를 받았다.
특히 차장으로 재임하면서 국세청 간부(국장․지방청장) 대부분이 행시 선배기수임에도 무리없이 지휘통솔하는 등 조직화합에 기여함으로써 내부의 성원과 신망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회의, 종사직원 격려, 유관기관 업무협조 등으로 사생활이 없는 상태이나, 틈틈이 연마해온 바둑은 아마 5단에 이르러 수준급이며, 조사국장 시절 국세청 테니스 선수단장으로 중앙부처 테니스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져 있다.
솔직하고 순수하며, 정공법을 선호하여 때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자기관리와 혁신에 대한 열정, 특유의 친화력으로 국세청 조직을 무리 없이 지휘․통솔하여 참여정부의 세정혁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54년생,강원도 삼척출신,강릉고 경북대 법대졸, 청와대파견근무, 국세청감찰담당관, 중부청조사2국장, 서울청 세원관리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차장(행시2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