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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7. (금)

내국세

나주세무서 김 모 조사관 강도살인범 검거

앵벌이 생활 10대 가출 청소년 등 4명

형제가 새벽에 자신들의 집에 침입한 2인조 강도와 격투를 벌이다 동생(국세공무원·나주세무서)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한 사건이 발생한지 33일만에 범인들이 검거됐다.(본보 4월28일 보도)

 

지난달 17일 원룸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고 입주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했던 강도살인 사건의 범인들이 범행 한달여 만에 경찰에 모두 붙잡힌 것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원룸에 침입해 입주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최모(16)군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박모(20)씨 등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17일 새벽 0시 35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김모(31)씨의 원룸에 침입해 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현금과 상품권 19만원 상당과 신용카드 5장 등이 든 지갑 2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최군 등은 범행 당시 김씨의 원룸에 불이 꺼져 있고 인기척이 없자 빈집인 줄 알고 침입했으나 김씨와 김씨의 형(35)이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 김씨가 완강히 저항하자 최군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씨의 가슴을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범행 전날인 16일 오후 8시께 광주 북구 우산동 모 PC방에 모여 게임비 등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모의했으며 사건 당일 편의점에서 소주 3병과 맥주 1병을 사서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뒤 목포와 부산, 서울 등지를 돌아다니다 지난 2일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 인근에서 속칭 아리랑치기를 하다 특수절도 혐의로 서울중부경찰서에 붙잡혀 구속수감됐고 최군은 지난 14일 보호관찰 처분으로 풀려났다.

 

 광주 서부경찰은 구속중인 공범들에 대해서 추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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