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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경제/기업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41개월 만에 최저

전경련, 대외경제여건 불확실성 커 본격적 경기 하강 예고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41개월 만에 최저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이 30일 예측한 7월 BSI(경기실사지수)는 83.2로 본격적인 경기 하강을 예고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같은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83.2로 환율하락과 내수침체가 심각했던 지난 2005년 1월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 같이 600대 기업들이 7월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하반기에도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대외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물가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으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로 인한 정국 불안과 노동계의 하투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경제연구기관의 경제성장률전망(상반기→하반기:%):삼성(5.5→3.8), 엘지(5.3→4.0), 현대(5.1→4.9), 한경연(4.6→4.4), KDI(5.0→4.0), IMF(5.2→3.1)도 이를 뒷받침한다.

 

산업별로는 노사관계의 향방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제조업(83.6)과 고유가로 원가부담이 커진 전력·가스업 등의 비제조업(79.1)이 모두 큰 폭의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수출(105.3)의 경우 소폭이지만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투자(96.6), 자금사정(93,1), 내수(89.7), 채산성(84.9)은 크게 부진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재고(107.5)도 전월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600대 기업중 기업 규모(매출액 규모)에 따른 가중지수 7월 전망치는 88.2로 나타나 대기업들도 7월 경기를 상당히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6월 실적(79.1)도 당초 전망치(95.3)를 크게 하회하며 부진했다.

 

전경련은 지난 6월에는 비제조업(71.8)이 건설, 전력 및 가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부진했고 제조업(92.6)도 채산성 악화와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공업(72.4)은 의복 및 가죽·신발(46.2), 섬유(71.4) 등 여러 업종에서 어려움을 보이며 상당히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전경련은 중화학공업(86.5)도 일차금속(68.8), 반도체 및 컴퓨터 전기(80.0)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상당폭 부진한 경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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