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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내국세

[세심민심]국장급 등 승진 왜 늦어지나, 궁굼증 증폭

"5급 승진발령도 조기에 단행해야-7월 지나면 1년 동안 6급 생활"

새 정부 들어 부처 통폐합으로 사무관급이상 관리자 상당수가 보직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의 경우도 사무관 승진 내정자 160여명이 정부로부터 사무관으로 공식 임용장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들 간에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분위기가 진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세정가의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국세청의 경우 지난해 8월, 12월에 6급에서 천신만고 끝에 사무관으로 내부승진한 과장 직무대리 관리자들은 보직과장으로 외형만 과장 발령을 받아 현직에서 근무 중에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6급 봉급을 받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어 더욱더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6월30일자로 김남문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명예퇴직’을 하고 공석이 된 후임인사도 아직 단행되지 않고 있어 세정가는 최근 찜통 더위 만큼이나 답답하고 뭉친 가슴을 “그래도 인내하고 기다리자!”는 평소의 자존심으로 달래고 있는 분위기다.

 

후속 국장급 인사와 관련 국세청 조사국장 직무대리를 하면서 국세청 조사행정의 새로운 기획아이템을 창출해 한상률 국세청장으로부터 적잖은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서현수 조사기획과장(50년. 경북. 고려대. 일반승진)의 경우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으로의 승진, ▶이종호 법무심사국장 직무대리(경북. 고려대. 행시 27회) 등의 국장 승진인사 역시 아직 단행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세정가는 이구동성으로 이를 미룰 이유가 없다며 조기에 승진인사를 단행해 줄 것을 상층부에 요청하고 있다.

 

한편 지방청의 한 관계자도 “예나 지금이나 국세청 인사는 예측 가능한 점이 특장이자 전통이었다”면서도 “세정가에 어느 정도 알려진 인사가 적기에 단행되지 않으면 맥주에 거품을 마시면 제 맛이 안 나듯 하루빨리 인사를 단행, 심리적 안정을 이루도로 해야 한다”고 불필요한 거품 해소를 적극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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