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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내국세

강서 납세자 도움방 전문상담관, 김연식 조사관

재산제세-각종 세무상담, 때론 인생 상담까지 만물박사로 호평

“국세청 업무 가운데 고객인 납세자를 위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자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저는 복(福)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강서세무서(서장. 조춘연) ‘납세자 도움방’에서 재산제세 전문상담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연식 조사관(56년. 서울)이 “솔직히 정신적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자신의 상담을 받고 고마워하는 납세자의 미소 짓는 얼굴을 볼 때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며 한 말이다.[사진]

 

지난 7월15일 공식 오픈한 강서세무서 납세자 도움방. 이 곳을 찾는 납세자는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상당수에 이른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강서세무서가 영등포구 관내인 양평동에 소재하고 있는 관계로 ‘영등포-강서-마포’ 관내 납세자들이 수시로 이곳을 애용한다는 것.
 
이로 인해 김 조사관을 찾아 심도 있는 세무상담을 요구하는 민원상담 건수는 하루 평균 약 30여건에 달한다고 한다.

 

김 조사관은 “상담내용 중 거의 80%가 양도, 상속 증여세 등이고 나머지 20%는 국세와 관련 없는 세무서 업무 외의 민원사안이 주류를 이루지요. 이는 납세자 분들은 국세-지방세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정부로 보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라며 주요 상담사안을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조사관은 국세청 근무 25년 유경험자답게 “지방세(地方稅)는 보유적 개념이고, 국세(國稅)는 이익이 발생한데 대해 납부하는 세금으로 보시면 된다”고 납세자들에게 큰 틀에서의 세무상담에 대한 용어설명과 가닥을 잡아 나간다. 국세와 지방세를 확연히 구분하고 싶어 하지 않는 납세자의 귀가 솔깃해 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이같은 상담을 할 수 있는 데는 2년 전 공인중개사 시험공부와 그의 25년 경력이 한데 어우러지기에 가능한 일이다.

 

조춘연 강서세무서장은 “김 조사관은 하루 종일 납세자 도움방에서 근무하고 난 뒤 퇴근시간이 돼서는 자료처리 업무를 새로이 시작하는 매우 성실한 직원이라”면서 “신규직원에 대해 국세징수법과 각종 세법에 대한 강의를 하는 등 멘토역을 자청해서 하고 있을 정도로 남에게 정보와 도움을 주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의 상담을 받고 즐거워하시는 납세자 분들의 얼굴을 볼 때 국세공무원으로써의 무궁한 자긍심을 느낀다”는 김연식 조사관은 지난 83년 9급으로 국세청에 입문, 7급 조사관 9년차다. 김 조사관은 서울청과 영등포, 양천세무서 등 지방청과 일선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은 정통 국세맨이자 재산제세상담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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