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동산 등기업무와 관련해 2회 이상 관공서를 방문해야 하는 업무 이원화(구청, 등기소)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등기소 내 지적현장민원실이 시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1일 "올 상반기 지적현장민원실을 설치운영중인 등기관서인 부산지방법원 등기과 외 6개소(9개구청)에서 제 증명발급(9종), 일반업무(6종), 세무업무(3종) 등 일일평균 1천893건, 총 22만7천136건의 업무를 처리해 시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각종 제 증명 발급의 전자화(G4C)시스템 구축을 강화해 인터넷으로도 쉽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원처리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 증명 발급건수가 38%로 가장 비중이 높고, 그 다음으로 취·등록세고지서 발급이 35%로 나타났으며, 소유권정리 22%, 등기촉탁·거래신고 등이 5% 순으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구·군별 민원처리 비율은 연제구(40%), 해운대구(11%), 동래구(9%), 남구(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적현장민원실 위치가 부산지방법원 및 동부지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등기업무와 관련이 있는 법무사·변호사 사무실이 밀집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10월)에는 작은 실천에서 얻은 큰 보람을 바탕으로 지적현장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에 대해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 미흡한 부분은 서비스 수준향상을 위해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북부산등기소 내 북·사상구 지적현장민원실을 추가해 시민들의 편의제공은 물론 부동산 등기에 따른 시간·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