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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5. (일)

경제/기업

침체된 경제시장 분위기 대 전환 절실

전경련, 기존 시장질서 과감히 탈피 신 마케팅 경영전략 수립해야

침체된 경제시장 분위기 전환을 위해 새로운 마케팅 경영전략이 시급히 요청된다는 경제계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시장질서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새로운 변화와 창의적인 전략 접근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주 경제인클럽에서 열린 제250회 전경련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SK와이번스프로야구단 신영철 대표이사가 전한 첫마디이다.

 

신 대표이사는 "프로야구는 지난 20여년간 구단의 성적에만 매달려 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시킨 스포테인먼트가 진화하면서 프로야구는 성적과 함께 고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제공하여 만족을 이끌어 내야만 진정 팬을 위한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지난 1995년 이후 프로야구 성장은 둔화되기 시작했고 이후 선수들의 ‘스포츠맨십 실종’, ‘그들만의 리그’라는 단어들이 신문지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전제, "이렇게 침체된 시장에 변화와 혁신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06년 프로야구 시즌 종료와 함께 ‘스포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스포츠마케팅 개념을 프로야구 시장에 도입하기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그 후 2년이 지난 지금 베이징 올림픽에서 국내 굴지의 방송사가 올림픽 중계방송에 자사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을 접목하는 ‘스포테인먼트’를 선보였다"면서 "이제 ‘스포테인먼트’는 더 이상 일개 구단의 공허한 외침이 아닌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고 선도해 나가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신대표는 ‘스포테인먼트’ 도입을 위해 첫 번째 과감한 조직개편을 감행했다.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최대한 능력을 함양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해외 벤치마킹 등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했고 각종 세미나 및 교육을 통해 역량 강화 및 내부 경쟁을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단을 잘 이끌 수 있는 리더인 김성근 감독과 엔터테인먼트쪽에서 어필할 수 있는 이만수 코치를 동시에 영입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강력한 팀 전력을 구축함으로서 기본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는 이런 혁신적인 시도들은 스포테인먼트를 천명하며 "우승보다는 두 배의 관중이 좋다"고 밝힌 신사장의 의도를 모두 만족시키고 동시에 엄청난 결과를 불러왔다.

 

신문 지상에는 연일 '스포테인먼트'의 활약상이 보도되었고 관중석은 가득 차기 시작해 결국 창단 이후 최초로 60만 관중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배의 관중 유치에 성공 한 것이다.

 

또 김성근+이만수라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리더와 참모는 선수단에 강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SK의 첫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화합의 열매를 맺었다.

 

이날 특강에서 신 사장은 2008년 다시 한 번 '판'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야구의 경쟁자는 더 이상 같은 프로스포츠가 아니라 에버랜드, CGV와 같이 프로야구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있는 다른 업종이라는 분석 하에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대형 테마파크나 멀티플렉스와의 경쟁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1%의 노력이 결국 판을 바꾸고 그 판을 선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는 말로 신 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 날 조찬회에서 첫 번째 연사로 나온 김동수 듀폰그룹 아시아태평양회장은 글로벌 스탠다드란 미국사람은 테이블에서 조용히 대화를 하며 밥을 먹고, 일본사람은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소리내어 먹고, 한국사람은 술잔을 돌리는 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나아가 김 회장은 글로벌 플레이어가 꼭 지켜야 할 조건으로는 첫 번째 윤리, 두 번째 생명을 중시하는 안전, 세 번째 인간존중, 네 번째 환경중시로 요약했다.

 

한편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국제경영원 월례조찬회(회장: 이태영 (주)태준제약 회장)에는 신한은행, 녹십자생명보험, 현대제철 임원을 비롯해 250여명의 각계각층의 고위인사가 참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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