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5.04. (토)

기타

대기업 상반기 시설투자 전년동기대비 17% 증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큰 기대

국내 대기업의 올 상반기 시설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경련이 밝힌 '600대 기업 상반기 시설투자실적 및 하반기 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600대 기업의 시설투자는 45조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38조 5,907억원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0대 기업 중 30대 그룹 소속기업 시설투자는 20.4% 증가한 29조 1,2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경련이 지난 7월초 회장단회의를 통해 밝힌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증가율 15.9%보다 높은 수치이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은 수주량 급증과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증강과 신규투자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26.7% 증가했다.

 

철강의 경우 일관제철소 건설투자 지속과 신규설비 증설에 따라 21% 증가했다.

 

전기·전자의 경우에도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해외 경쟁사 투자확대 등에 대비 그 동안 유보되었던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17.3% 증가했다.

 

이러한 중화학 및 전기전자 부문의 투자호조에 따라 제조업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7.4% 늘어났다.

 

비제조업은 운수와 전력·가스의 투자호조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전경련은 상반기 국내총투자(총고정자본 형성) 부진은 건설투자와 중소기업 투자 부진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상반기 우리나라 총투자(총고정자본 형성)가 0.5% 증가에 그친 원인이 대기업의 투자부진에 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전경련은 국민소득계정상의 총투자 추계와 기업의 시설투자 실사간에 대상범위 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현재 우리나라 총투자에서는 각 경제주체의 모든 투자가 포함되어 있는 반면 전경련의 시설투자조사는 600대 기업의 유형고정자본투자(건물, 구축물, 기계·장치, 차량 및 운반구 등)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소득계정상의 총투자가 불변가격으로 산정되어 있으므로 금년 상반기 중 물가변동분(3~5%)을 고려한다면 양 투자율간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실제로 금년 상반기 600대기업 시설투자가 국민소득계정상 총투자 증가를 5% 이상( 총투자증가 기여도 = 600대 기업 비중 31.9% X 600대기업 투자증가율 16.8%)견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총고정자본 형성이 부진했던 것은 전체투자의 50%를 차지하는 건설투자가 크게 부진했으며  중소기업 및 여타부문의 투자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하반기에 투자가 계획대로 이루어 질 경우 600대기업의 연간 총 시설투자규모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100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의 시설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전략적 선제투자를 확대하는데다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8년 상반기 업종별 투자실적
 
투자호조산업
투자부진산업
업종
증가율
업종
증가율
제 조 업
조선 및 기자재
126.7%
섬유·의복·신발
-61.4%
종이·펄프·인쇄
118.1%
목재·가구
-11.3%
화학·의약품
23.1%
정 유
-9.0%
고무·플라스틱
22.3%
음식료·담배
-8.2%
1차금속·비금속광물
21.1%
자동차 및 부품
-5.7%
전기전자·컴퓨터
17.3%
조립금속·기계·정밀기기
5.2%
비 제 조 업
운수업
52.0%
방송·광고·사업서비스
-56.4%
전력·가스
33.3%
기타
-25.7%
건설업
29.6%
통신서비스
3.2%
도소매·숙박업
16.3%
광업
10.3%
주 :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수치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