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자신의 퇴임과 관련 심경을 피력한 내용이 14일 오전 세정신문 인터넷판에 보도되자 '꼭 물러나야 되느냐' '오히려 홀가분 할 것이다' 등등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세정신문은 허 차장이 최근 '청장 직무대행체제가 2개월을 넘길무렵 퇴임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새 청장에게 업무인계도 차질 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퇴임을 미뤄왔고, 아름다운 퇴임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고심을 했다'는 점을 측근들에게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세정가를 비롯한 경제계 등 세무행정과 연관성이 많은 인사들은 본사에 전화를 걸어오거나 인터넷 댓글을 통해 '백용호 씨가 세무행정 경험이 없기때문에 허 차장이 상당기간 도움을 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등 진한 아쉬움을 피력.
한 일선 관리자는 "허병익 차장이 전임청장이 안 좋은 일로 급작스레 물러난 대 혼란 속에서도 그나마 중심을 잡고 조직을 다잡아 업무성과도 많이 거양한 것으로 안다"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거취를 표명했다고 하니 아쉬운 생각이 더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물러나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 것 아니냐'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TK세력에게 밀린것 아니냐' '문제 있는 사람들 정리좀 한 뒤 물러나시지' 등등 다양한 댓글로 '복잡한' 심경을 달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