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석 관세청장이 오는 3월이면 취임 2년차를 맞게 됨에 따라, 앞으로도 롱런 할 수 있을 지? 또는 관세행정 수장이 교체될지 여부에 세관가의 관심이 점증되는 상황.
허 관세청장은 2008년 3월10일 옛 재경부 세제실장으로 재직 중 관세청장에·발탁됐으며, 그간 외부에서 영입된 관세청장들과 임기를 비교할 경우 상대적으로 롱런 중.
과거 재경부 등에서 발탁승진된 전직 관세청장들은 1년 안팎의 임기기간 중 조직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아 재경부 차관 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영전한 사례가 상당수.
이처럼 관세청장이 영전했던 사례가 평균 1년여의 재임기간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 일각에서는 허 관세청장은 재임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영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들은 “허 관세청장 부임 후 관세청이 정부 기관업무평가에서 최우수 기록은 물론, 민간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획득하는 등 조직경영능력은 이미 입증됐다”며 “단순히 앞선 사례(1년만에 영전)보다 오래 재임했다고 해서 영전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