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5.17. (금)

내국세

문화와 예술혼 실린 '감성조명'으로 세계를 비춘다

세계시장 선도기업을 간다 (주)필룩스

작년 12월 문화관광부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중소기업문화대상을 수상한 (주)필룩스 노시청 대표. 30여년동안 쌓아온 조명, 전자부품 소재산업 노하우를 통해 노 대표는 새로운 첨단기술에 예술과 문화를 접목, 살아 있는 감성조명을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조명박물관 및 감성조명 체험관 운영,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후원, 필룩스라이팅 콘서트 개최, 어린이 문화체험의 장 마련 등 지역과 사회에 문화적 밑거름이 되는 다양한 문화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같은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노시청 대표이사를 찾아 (주)필룩스의 경영철학과 앞으로의 청사진에 대해 물어보았다.

 

 

-(주)필룩스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신다면?

 

"필룩스는 전기·전자부품 및 조명기기 업체로 등기구와 페라이트 코어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1984년 설립됐다. 처음 출발은 전자소재 부품을 연구하고 제조하는 보암전기전자 재료연구소였지만 축적한 노하우를 조명산업에 집중, 여러가지 신기술을 연구개발해 지금은 100여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앞서가며 새로운 조명 수요를 창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독일, 미국, 영국 등 20여개 나라에 수출하며 연 매출액은 1천억원 이상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 (주)필룩스의 제품 경쟁력은?
"감성조명을 지향하는 필룩스의 대표적인 제품들은 슬림라인과 듀얼 레드딤팩(Dual Led Dimpac)이며 특히 슬림라인은 주력제품으로 기존의 일체형 전등기구의 문제점을 보완해 굴곡형상의 램프를 사용, 연속 연결시 커넥터 부분에 의해 빛이 어둡게 나타나는 구간인 다크존(Dark Zone)을 제거했다. 이 제품은 2006년 개발을 완료해 2007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조명 전시회인 리빙루체에서 최고의 디자인 제품에 수여하는 탑 디자이너 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듀얼 레드딤팩(Dual Led Dimpac)제품은 삼파장 전구, 백열등을 LED로 대체한 것으로, 사람의 생체리듬에 맞춰 조도뿐만 아니라 색 온도를 변경시킬 수 있는 감성조명이 최초로 접목된 LED 전구이다. 이외에도 기존 형광등을 대체하기 위해 듀얼 레드 슬림라인(Dual Led Slimline)을 만들었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LED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이를 감성조명에 결합시켜 궁극적으로 새로운 수요를 크게 창출하는 최초의 상품이며 국내에 5천억원 이상, 세계적으로는 2조원 이상의 잠재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제품으로 이같은 꾸준하고 독자적인 제품 개발이 오늘의 필룩스를 지탱하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 이에 따른 경영성과는 어떤지?
주, 대만, 영국, 프랑스 등 20여개국에 약 15억7천445만불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또한 산동필룩스(중국연구소), 위해필룩스(중국연구소), 산동보암 (중국), 절강 양광 필룩스(중국), P.T 필룩스(인도네시아, (M)필룩스(말레이시아),필룩스 USA (미국)와 같이 해외에 현지 공장을 운영해 다양한 수출활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양하고 독자적인 제품을 생산해, 국제적인 조명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점은?
단어로 집약될 수 있다. 감성조명이란 필룩스가 추구하는 차세대 조명으로 간단히 말하면 단순히 밝혀주는 조명을 떠나서 인간의 심리와 바이오리듬등 감성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다목적 조명의 추진이 현재의 목표이다.

 

예를 들어 감성조명은 조명의 색온도를 2천200∼8천K 범위에서 자유롭게 조정함으로써 일출, 일몰, 한낮 시간의 변화에 따른 태양빛의 변화를 실내에서 그대로 연출할 수 있어, 사용자의 활동상태나 심리상태에 따라 조도와 색온도의 변화를 주어 실내에서도 인간의 요구에 맞춰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태양광의 느낌으로 조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제2의 태양'이다.

 

현재 이를 주거환경에 적용, 침실, 거실, 화장실 등에 맞는 감성조명을 개발·시행 중이다."

 

- 앞서 중소기업 문화대상 수상을 언급했지만, 노시청 대표의 문화경영이 흥미롭다. 어떤 사업들을 추진해 왔는지?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빛 공해'다. 비록 조명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른바 빛 공해가 자연과 인간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알리고 미래의 빛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환경의 날에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팸플릿을 제작하는 등 국회에도 이를 홍보, 관련 법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후원회장을 맡아오고 있으며 '서양미술 400년전' 조명을 협찬하기도 했다. 더불어 본사의 소재지인 양주시의 문화시설을 가꾸며 '크리스마스 캔들전', '빛 연극 캠프', '에디슨 빛 탐험대', '에디슨 조명스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매년 음악회와 연극공연, 노래자랑 등 직원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창립기념일 행사를 열어 직원과 지역민이 모두 하나가 되는 문화공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작년 가을에 5주년을 맞은 음악 콘서트는 CD로 따로 제작해 이를 기념하고 있기도 하다. 그밖에도 직원의 금연운동, 사진콘테스트, 등산·체육행사 등도 적극 추진해 건강하고 문화적인 사내외 문화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어떤 곳인지?

 

"본사에 위치한 조명 박물관은 2004년에 개관했다. 조명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이 박물관은 횃불과 등잔, 촛대, 램프불, 에디슨 초창기 백열전등 현대의 첨단조명기기기 등 총 2천600여점에 달하는 조명관련 유물을 소장, 관람객에게 볼 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이 박물관 내에 있는 감성조명 체험관은 빛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빛의 효과를 온 몸으로 느껴 '좋은 빛'의 소중함을 제대로 깨닫게 하고 있다."

 

"인간을 위한 건강한 빛과 조명의 미래를 제시하고, 빛을 문화와 예술에 접목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며 필룩스가 추구하는 감성조명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같은 경영적인 성과를 지역민과 나아가서는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것 또한 영원한 과제일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문화적인 교류를 통해 모두가 환영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필룩스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주)필룩스는?

 

1975년 보암산업에서 출발한 필룩스는 현재 감성조명시스템 등의 조명사업과 스위치트랜스, 인버터, 노이즈 필터 등의 부품사업, 페라이트 코어 등의 소재사업 부문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

 

현재 자본금 113억원, 170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는 필룩스는 '95년부터 해외현지법인을 설립, 현재 중국 산동 보암전기를 비롯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 연구소와 공장을 설치해 성공적인 현지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지난 '85년 한국전자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을 필두로 2004년 국제 우수전기 제품대전 대통령상, 2007년 밀라노 리빙루체 TOP DESIGNER상, 경기도지사상, 공정거래위원회상, 디밍제어 기술 우수발명품 선정, 2008독일 프랑크 푸르트 Light+Building  DESIGN PLUS 상, 2008미국 라스베가스 LIF Innovation Awards 등을 수상하며 기술경쟁력을 증명했다.

 

또한 바코드를 이용한 필룩스 품질관리 시스템은 완벽한 품질관리를 위해 전자식 안정기 12개 항목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 그 측정데이터를 바코드에 저장하고 데이터 베이스를 마련, 향후 제품의 추적성을 유지하고 이를 피드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중국 생산공장에도 같은 시스템을 설치, 인터넷을 통해 각 생산 공정의 불량률을 실시간으로 관리함으로써 전기적 특성의 품질을 보다 강화하고 균일화할 수 있으며, 각 측정항목은 일일별, 주간별, 월별 단위로 그래프화해 판매되는 제품의 로트별 전기적 특성 분포를 종합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품질과 기술의 경쟁력으로 필룩스는 전세계 20여개국에 조명기기 등을 수출, 그동안 15억7천445만불 정도의 수출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필룩스는 문화경영에도 힘써 국내 최초로 본사에 조명 박물관을 설치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위해 공연을 마련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빛공해에 대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 책임이 있는 지역사회의 중견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