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대한민국에서 역대 기관장이 가장 감옥에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회와 국세청”이라는 발언이 국세청에 파장을 불러오고 있는 분위기.
국세청 직원들은 지난달 31일 제2차 공정사회 추진회의에서 이같은 충격적인 발언이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자, ‘대통령 국세청 첫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감에 차 있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얼음장처럼 굳어버린 모습.
특히 최근 검찰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대통령의 ‘기관장 감옥’ 발언이 나오자 발언의 진의를 해석하면서 적잖게 충격을 받은 표정.
직원들은 “앞으로 국세청이 더욱더 거듭나야 한다는 메시지인 것 같다. 공정과세를 이끌어야 하는 국세청이 정신무장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더욱 열심히 분발하라는 당부다” 등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해석하며 근무자세를 더욱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일선 한 관리자는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국세청을 방문한 것은 공정과세의 중요성과 국세청 직원들을 격려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고, ‘감옥’ 발언은 앞으로 더욱더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뜻이 담긴 것 같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