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위고하를 막론한 잇따른 물의로 국민신뢰 추락이 우려되는 국세청이 강력한 자정책을 시행할 것임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주부터 감찰을 통해 직원들의 점심시간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등 내부기강 확립에 몰두.
일선직원들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업무시간 와중 직원 외출 등에 대해 감찰직원들의 동태 파악이 이어지고 있으며, 점심시간이 종료된 오후 1시 이후 관서로 복귀하는 직원들을 타깃으로 상세한 심문이 이어지는 상황.
이러한 와중 모 지방청에선 점심시간이 20여분 가량 흐른 후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이들을 감찰이 불러 세워 업무시간 복귀가 지연된 이유 등을 파악하려 했으나, 알고 보니 민원인이었다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발생.
세정가에선 전·현직 직원들의 잇따른 구설에 이어 휴가철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할 경우 감찰을 통한 내부기강 잡기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하면서도, 지나친 감찰활동은 그렇지 않아도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가 더욱 다운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