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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7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화제]"사회지도층 등 개인의 기부 더욱 활성화 돼야"

'유산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사회복지사 겸 세무사 유해진씨

한국세무사회가 공익재단을 설립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세무사사무소 개업과 동시에 남몰래 평소 자신이 꿈꿔왔던 '기부'와 '사랑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무사이자 사회복지사가 세정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마포 망원동에서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 중인 유해진 세무사로,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는 유산 기부 캠페인 '레거시(Legacy, 유산) 클럽'에 가입했다.

 

'유산 기부'는 영국 등 주로 선진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자신이 사망하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는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이며 우리나라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법인 기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선진국처럼 개인 기부가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고 유산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이유를 밝힌 유 세무사는 오래 전부터 나눔과 기부 운동을 꿈꿔 왔다.

 

국세청 재직시 "한국복지재단이 발행하는 '사과나무'라는 월간지와, 밥 버포드가 쓴 'Half Time'이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고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세무사사무소 개업후 지금껏 사무소 매출액 중 일정비율을 장애인·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들을 위해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 전공자들이 모여 만든 (사)연세사회복지회의 2·3대 회장을 맡아 자발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확산시키는데도 앞장섰다. 연세사회복지회는 대학원 동문들의 동문회비로만 운영되는 순수봉사단체.

 

또 장애인농구협회 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분과위원, 노블레스오블리주 시민실천 감사로 활동하며 사회봉사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번 유산 기부 캠페인 '레거시 클럽'에 가입하게 된 것도 노블레스오블리주 시민실천 감사를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달 류시문 한맥도시개발 회장,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 강지원 변호사, 김대열 홀트아동복지회장 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캠페인 동참과 유산기부를 약속했다.  

 

그는 "자식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과 개인은 이익이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이러한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면서 "개인의 기부가 더 활성화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유산기부는 사회환원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유해진 세무사는 국세청에 재직한 30여년 중 17년여 동안을 재산제세 분야에서 근무한 재산제세 전문 세무사로 통하지만, 그의 꿈은 몇 년 내에 사회복지법인을 세워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다.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여러 사회(복지)단체에 참여해 사회복지에 대한 실무를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2005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학위 취득,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2008년 수원대학교 경영학박사 취득(사회복지분야) 등도 사회복지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전문가 등 사회지도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유산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도 "기부활동은 부유층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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