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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3. (금)

경제/기업

공정위, 세계 1・3위 반도체 업체 M&A 철회 이끌어내

공정거래위원회는 세계 1・3위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아이엔씨(이하 AMAT)와 도쿄 일렉트론 엘티디(이하 TEL)가 27일 합병계약을 철회함에 따라 심사절차를 마무리한다.

 

AMAT과 TEL은 2013년 9월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가 있다.

 

공정위는 이 결합이 국내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해 국내외 이해관계자(수요회사 및 경쟁사업자) 대상 의견 수렴, 전문가 연구용역, 당사회사 현장 방문 조사 등을 통해 심층적으로 경젱제한효과를 분석했다.

 

공정위는 심사 초기부터 외국 경쟁당국과 공조를 추진했으며 심사 결과 해당 결합이 반도체 장비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해 사업부별 자산매각조치 등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당사회사에 발송했다.

 

당사회사가 기업결합을 포기함에 따라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 철회서가 정식으로 접수되면 심의절차를 종료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합병 철회를 외국 경쟁당국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 자평하며 이번 조치로 국내 반도체 장비 시장의 현재 같은 경쟁 상황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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