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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경제/기업

마스크 대란에도 정직하게…모범납세자 표창받은 박상협 웰케어 대표

의료용 마스크 전문회사 '웰케어', 평택세무서장표창 수상
"성실납세문화가 잘 조성되도록 동참하는 데 의의"

‘코로나19’ 마스크 공급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정도(正道)를 지키는 마스크 제조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안성시에서 의료용 마스크 전문회사 ‘웰케어’를 운영하는 박상협 웰케어 대표는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공로로 올해 제54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평택세무서장표창을 받았다.

 

20년 넘게 마스크 제조 한 우물을 파 온 박 대표는 소비자용 마스크를 제조하는 한 업체에서 14년간 근무하다 지난 2009년 11월 웰케어를 설립했다.

 

이후 전문적이고 독창적인 기술력, 특허 및 실용신안 기술보유 등을 바탕으로 회사를 키웠다. 웰케어는 현재 연간 60억여원에 달하는 매출 성과를 올리며, 쓰리엠(3M) 등 유명 회사들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박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성실납세문화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동참하는 데 의의를 둔다”며 “뜻깊은 상을 받아 감사하지만 상황이 너무 바빠 기쁜 감정을 느낄 여력도 없이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같이 힘든 상황이다 보니 휴일도 없이 일하고 있다”며 “사업주로서 직원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지만 의료진이 쓰기에도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라 모두 한 마음으로 사명감, 공명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웰케어 공장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오전 8시반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장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인력 수급문제를 꼽았다.

 

지난달부터 국세청은 마스크 업체들의 매점매석 등 편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어, 현장에서 정직하고 바르게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박 대표가 더욱 귀감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정부는 올해 납세자의 날 행사를 축소했으며, 세무서별로 수상자들만 초청해 상을 수여하는 등 간소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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