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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관세

아·태지역 18개 관세당국 ‘마약밀수 공동대응 선언문’ 채택

KCW 2023 이틀째 맞아 22개 관세당국 대표와 양자회의 등 관세외교력 강화

올해 태국·말레이시아 관세청과 마약 합동단속

캄보디아·이집트 ‘세관상호지원협정’ 신규 체결

 

윤태식 관세청장 “마약 없는 아태지역 만드는 데 총력”

 

 

우리나라 관세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 관세당국이 마약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아태지역 내 마약 확산에 대한 각 관세당국의 심각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18개 관세당국의 공동선언문 채택을 계기로 마약 정·첩보 교환, 합동단속 등 마약밀수 차단을 위한 아태지역내 협력이 한층 긴밀해질 전망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K-Customs Week 2023(이하 KCW 2023) 행사 이틀째인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약밀수 단속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공동선언문에 참여한 관세당국은 호주,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캄보디아, 피지,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몰디브, 몽골, 뉴질랜드, 파키스탄, 필리핀, 대한민국,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이상 영문 이름순) 18개국이다.

 

공동선언문에 참여한 아태지역 관세당국 대표들은 역내 마약 밀수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세탁과 무기밀매와 같은 여타 초국경범죄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마약밀수에 대한 아태지역 관세당국 간 공동대응이 불법 마약의 지역 내 확산을 막는 최선의 대책이라는데 공감하며 △불법마약 우범정보 공유 △마약단속 분야 인적교류 강화 등 마약단속 분야의 관세당국 간 소통과 협력 수준을 더욱 격상하기로 공동 결의했다.

 

KCW 2023 의장인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날 공동선언문 채택식에서 “마약밀수를 국경단계에서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관세당국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공동선언문 채택을 계기로 아태지역 관세당국과 관세청이 함께 마약 없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만들어 가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밝혔다.

 

한편 KCW 2023 행사 이틀째를 맞아 윤태식 관세청장은 22개 관세당국 및 UN 마약범죄사무소,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사무국, 세계무역원활화연맹, 국제관세대학네트워크 대표들과 연이어 양자 회의를 갖는 등 관세외교력 강화에 나섰다.

 

주요 관세당국간 양자회의에서 윤태식 관세청장은 태국·말레이시아·에콰도르 관세당국 대표 및 UN마약범죄사무소와는 마약 밀수 단속에 대한 협력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으며, 캄보디아·이집트 관세당국 대표와는 관세분야 상호 협력의 기반이 되는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신규로 체결했다.

 

또한 몽골 관세당국 대표와는 통관혜택 상호 지원약정(AEO MRA)의 조속한 발효와 위험관리 분야 협력강화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국과는 싱글윈도우 도입 등을 논의했다.

 

KCW 2023 행사 이틀째인 27일에는 ‘해외 관세당국-우리 기업’간 개별 비즈니스 미팅 및 관세기술 전시회가 진행되며, 관세행정 혁신과 신기술(빅데이터·AI·블록체인) 등 7개 세미나가 개최된다.

 

아울러 KCW 2023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참가국별 희망에 따라 ‘세관견학 코스’, ‘문화탐방 및 기업시찰’ 등 현장 탐방 일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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