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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경제/기업

자본시장법⋅다양성 트렌드 영향으로 '여성 감사위원' 대폭 증가했다

삼정KPMG 코스피 200 기업 분석 보고서…2021년 56명→작년 97명↑

감사위원 중 법 전문가 비중은 6.0%p 늘고 관료 출신은 3.1%p↓

 

개정 자본시장법 뿐만 아니라 조직 내 다양성을 강조하는 글로벌 트렌드로 기업 내 여성 감사위원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회장⋅김교태)가 14일 코스피 200 기업 감사위원회 현황 및 활동을 분석한 ‘감사위원회 아웃룩’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200 기업의 여성 감사위원이 2021년 56명(10%)에서 2022년 97명(16.9%)으로 41명(6.9%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여성 감사위원의 증가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으며, 세계적으로 다양성⋅평등성⋅포용성을 중시하는 트렌드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감사위원 내 법 전문가와 관료의 비중을 살펴본 결과, 법 전문가의 비중은 전년 대비 6.0%p 증가했지만 관료의 비중은 3.1%p 감소했는데, 이는 여성 감사위원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임된 여성 감사위원 중 관료 출신은 없고, 법 전문가가 29.3%를 차지했다.

 

코스피 200 감사위원회의 평균 회의 횟수는 7.0회로 전년 6.5회 대비 0.5회 증가했다. 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회사의 비중은 94.5%로 전년(92.5%) 대비 2.0%p 증가했다. 신외부감사법 시행과 함께 감사위원회의 회의 및 교육 등 실질적 운영 활동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경 삼정KPMG ACI 리더는 “감사위원회 안건 중 빈도가 높은 안건은 외부감사인 감독,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독, 내부감사 감독, 재무감독 순으로 지난 5년간 변화가 없었으나 이번 분석에 처음으로 ESG 경영 안건이 포함됐다”며, “ESG 안건 비중은 0.4%로 낮았지만 ESG 공시 의무가 강화되면서 감사위원회 안건 비중으로 ESG 안건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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