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299명…안진 91명, 삼정 76명, 한영 56명 順
전체 회계법인 수 220개…전기말보다 11개 증가
빅4 회계법인이 지난해 소속 등록회계사를 전기보다 522명 늘리는 등 덩치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일회계법인은 경력직 회계사를 공격적으로 영입해 등록회계사를 299명 늘리며 ‘몸집 불리기’를 주도했다. 안진과 삼정·한영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도 각각 91명, 76명, 56명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2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회계법인은 220개로, 전기보다 1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회계사 100명 이상(대형)은 20개, 40~99명(중형)은 26개, 40명 미만(소형)은 174개로 집계됐다. 이중 신설법인 11개는 모두 소형법인이었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이하 ‘등록법인’)은 전기보다 1개 증가했으며, 규모별로는 대형 19개과 중형 22개로 대·중형에 집중됐다. 반면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하지 않은 회계법인(이하 ‘일반법인’)은 대형 1개, 중형 4개, 소형 174개로 대부분을 소형이 차지헀다.
등록회계사는 2만5천84명으로, 이중 회계법인 소속이 절반을 넘는 1만4천805명(59%)를 차지했다.
4대법인 소속 등록세무사는 6천822명으로 전기보다 522명(8.3%) 늘어 전체 대비 비중은 46.1%로 전기보다 0.2%p 증가했다.
빅4 회계법인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삼일회계법인이 299명 늘어 큰 폭의 증가율(13.2%)을 보였다. 뒤이어 안진회계법인 91명, 삼정회계법인 76명, 한영회계법인 56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계법인 소속 15년 이상 등록회계사는 4천540명(30.7%)으로, 이들 중 등록법인 소속은 3천11명(66.3%), 4대법인 소속은 828명으로 나타났다.
빅4회계법인의 수습회계사(미등록회계사) 쏠림은 더 심화됐다. 회계법인에 소속된 수습회계사(미등록회계사) 1천232명 중 4대법인 소속은 1천189명(97%)으로 전기(1천2명, 87%)보다 증가했다. 이와 관련,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는 회계법인 등에서 1년 이상의 실무수습 후 등록할 수 있다.
또한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중 이사는 3,795명(비중 25.6%)으로 전기보다 260명(△0.1%p)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