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특별지원대책…수출업체 당일 관세환급 2주간 지원
전국 34개 세관, '24시간 특별통관지원팀' 가동…오는 29일부터
고광효 관세청장은 22일 경기도 광주 소재 삼진냉장 창고를 방문해 축산물 통관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수입식품 통관 관련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광효 청장은 주요 설 성수품인 축산물 반입·보관·반출 과정을 직접 점검하고 "국민 먹거리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닭고기, 계란 가공품, 해바라기씨유, 설탕, 대파, 신선란, 신선과일 등 할당관세가 부과돼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물품은 국내에 신속하게 유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 청장은 “성수품 등이 신속하게 국내에 반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설 명절 이후에도 민생과 물가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설 명절 기간 원활한 성수품 수급 지원 및 수출기업의 자금 부담 경감 등을 위해 특별 지원대책을 시행한다.
지원 대책은 △농·축·수산물 등 설 성수품, 긴급 원부자재, 해외직구 특송물품에 대한 신속통관 지원 △신속한 관세 환급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공개가 골자다.
먼저 전국 34개 세관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2주간 공휴일과 야간을 포함해 '24시간 특별통관지원팀'을 가동한다. 이 기간동안 휴일에도 명절 성수품과 긴급 수입하는 원부자재 등이 통관 지연 없이 국내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국민 식탁 위에 안전한 먹거리가 올라갈 수 있도록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불법‧위해 식품의 반입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인천·평택세관에 '특송물품 특별통관지원팀'도 편성·운영한다. 명절용 선물 등 해외직구 물품이 집중 반입되는 것을 대비해 해외직구 물품의 신속통관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관세청은 또한 수출기업의 자금부담 경감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관세환급 특별지원’도 함께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세관 관세환급팀 근무 마감시간을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하고, 원칙적으로 환급신청 당일에 환급금을 지급한다. 은행 마감시간(16시) 이후 신청 건 등 당일 지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다음 날 오전 중으로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환급심사는 환급금을 먼저 지급한 후 명절 연휴 이후에 진행하고, 환급심사를 위한 서류제출은 최소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주요 농축수산물 86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이달 23일과 30일, 내달 6일 일주일 간격으로 3차례 공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