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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관세

 우리나라 세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부산경남본부세관이 3일로 개청 123주년을 맞는다.

 

1876년 부산항이 개항한 뒤 7년만인 1883년 현 부산 중구 동광동 외환은행 동광동지점 자리에 문을 연 부산해관이 처음 문을 연 것을 시점으로 삼은 것이다.

 

 현재 외환은행 동광동지점 인근의 일본인 가옥을 청사로 개조해 사용하기 시작한 부산해관의 초대세관장은 영국인 넬슨 로바트(W. Nelson Lovatt)해관장과 일본인 등 모두 3명으로 확인됐다.    부산세관(세관장ㆍ오병태)은 부산과 경남지역 11개 세관(용당, 김해, 양산, 창원, 마산, 거제 등)를 관할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본부세관으로 직원만도 1천110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 기준 전국세관에서 부산세관이 차지하는 비중도 수출통관 419억달러(15%), 수입통관 540억달러(21%), 관세 등 징수 7조9033억원(25%), 입출항 선박 3만2898척(41%) 등으로 관세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점유율과 함께 지난해 제1회 정부혁신발표회 장려상 수상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고객만족(CS)행정’ 사례에 우수사례와 공무원체험수기에 각2편씩 선정되고 전국세관 대항 각종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휩쓸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가한 2005년 부산APEC정상회의 개최에 대비해 대테러위해물품 차단에 역량을 발휘 우수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세관박물관은 2001년도 개관한 이래 약 4만6천여명이 관람해 부산항의 주요 견학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출입업체직원과 대학생 및 외국인 등의 UNI-PASS(전자통관시스템) 등 세관현장업무 견학을 위해 맞춤식 관세현장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세관은 약 1,100만 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물류개선과 식속한 통관지원을 위해 보세창고에서 수출입화품에 대한 검사결과를 실시간으로 문제 메시지를 통해 수출입화주에게 알려주는 업무개선(Resl-Time Digital Notice)으로 한 해 수십억원의 물류비 절감을 가져왔다.

 

직접 통관현장의 목소리(VOC)를 경청하고 관세행정에 적극 방영하기 위해 수출입업체 등 유관업체 실무자들과 연속적으로 4차례에 걸쳐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해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현장세서 즉시 개선과 규정 등의 변경이 필요한 사항은 장, 단기 혁신과제로 선정 추진하고 있다.

 

 부산세관은 오늘 오전 11시 30분 5층 구내식당에서 오병태 세관장과 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123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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