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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내국세

`老계장' 조직사랑 세정가 향기로…

정년일까지 업무챙기기등 후배들에 감동으로 남아


서정국(徐廷國)
前 영등포署 계장

32년동안 몸담았던 국세청 생활을 지난해말 마감하고 공직을 떠난 영등포세무서 세원관리2과 서정국(徐廷國) 법인1주무의 조직사랑이 뒤늦게 알려져 세정가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徐 계장의 조직사랑은 그가 국세청 조직을 위해 머리띠를 두른것도, `殺身成廳'한 것도 아닌, 맡은 바 직무에 끝까지 충실한 것.

대부분 정년퇴직을 앞두면 몇 개월전부터 자리를 비우고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해 개인적인 일을 보는 것이 다반사인 현실에서 徐 계장의 고집스런 정년채우기(?)는 정년일인 29일까지 계속돼 동료직원들의 지존(至尊)이 됐다.

영등포署 법인1계 직원들은 32년이란 세월동안 국세청에서 근무한 베테랑 `老계장'이 버티고 있기만해도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徐 계장은 지난달 29일 퇴임의 변에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약자에 약할줄 알고 강자에 강할줄 아는 국세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무엇보다 일에 욕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회고했다. 특히 연도말 업무폭주로 바쁜 동료들에게 전화하는 것도 업무방해(?)라는 생각에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E-메일로 퇴임의 변을 대신하는 아름다움도 곁들였다.

이와 함께 그는 “조직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직원, 자기계발을 끊임없이 노력하는 직원, 조직이 자기를 필요로하는 직원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을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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