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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7. (금)

내국세

[화제의 人物]장충석 세무사

칠순기념 장학재단 설립 14회 걸쳐 장학금 전달


세무사가 자신의 칠순을 기념해 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꾸준하게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진주시 강남동에서 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장충석 세무사(85세)가 그 주인공이다.

 

추담연구장학재단은 올해 들어 지난 7일 오전 진주문화원
3층 회의실에서 제14회 연구비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91년 10월 그의 고희연에서 장학재단 설립의 뜻을 발표하고 지역의 4년제 국립대 교수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연구비와 장학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

당시 1억원의 기금으로 추담연구장학재단(이사장·장충석)을 설립한 뒤 '94년과 '95년 각 5천만원, '97년 1억원, 2000년 2억원을 증자해 현재까지 모두 5억원을 출자하는 등 지역사회의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추담연구장학재단은 올해 들어 지난 7일 진주문화원 3층 회의실에서 제14회 연구비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임수정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교수에게 300만원의 연구비를 비롯해 경상대학교 학생 10명, 산업대학교 학생 5명, 진주교육대학교 학생 3명 등 총 18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100만원씩 모두 2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14번째를 맞는 장학금 전달식은 교수, 학생 등 362명에게 총 3억5천110만원의 연구비와 장학금이 수여됐다.

장 세무사는 초등학교 교사와 세무공무원을 거쳐 지난 '62년 제1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지금까지 44년동안 진주지역에서 세무회계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세무사다.

지난 '64년 진주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그는 지금까지 40여년간 소년소녀가장 돕기, 동거부부 합동결혼 주선, 봉사후원금 기부 등 오로지 남을 위해 사는 사회봉사로 점철된 인생여정이었다.

경남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자랑스런 경남 100인' 중의 한사람으로 선정된 장충석 세무사는 제1회 진주시민상과 대통령표창,봉사상 등 각종 표창과 감사장만도 40개가 넘는다.

매일 아침 집에서 사무실까지 4㎞거리를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 그는 나름의 건강비결을 '욕심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활과 규칙적인 생활리듬, 그리고 남을 위하는 봉사활동'이라고 설명햇다.

그는 또 "요즘 졸부들에게 1·2억원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귀중하게 쓴다면 그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는 그 가치를 따지기 힘들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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