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LPG소비는 늘어나는 반면 휘발유 소비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세청이 올들어 7월말까지 특별소비세가 과세되는 주요물품에 대한 출고동향을 분석한 결과 휘발유의 경우 지난해보다 1.5%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LPG는 12.9% 증가했다.
이같은 소비량 역전은 휘발유와 LPG 등 유종간의 가격차가 커 비싼 휘발유보다 값싼 LPG승용차량으로 차량소비가 급격히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소세 과세대상 주요물품 중 에어컨의 출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백72만대에서 올해는 5백31만대가 출고돼 무려 1백59만대(42.7%)가 늘어났는데 금년 초여름 무더운 날씨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의 경우 세율인상에 따른 출고량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세율이 인상된 소주는 금년 7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14.9%나 감소한 반면 세율이 인하된 위스키는 2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년 7월말까지 우리 나라 소주소비량은 국민 1인당 월평균 3.6병(2홉들이 3백60㎖ 한병). 작년에 4.6병에서 1병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주류소비패턴의 영향으로 맥주는 5.7병(5백㎖ 한병)에서 6.3병으로 늘어났다고 국세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