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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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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국회의원에 돈봉투? 주간지 보도에 발칵


국세청이 지난 7월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보좌진 4~5명에게 50만원씩 든 돈봉투를 돌렸다는 한 시사주간지 보도가 18일 나온 이후 세정가는 잔뜩 긴장된 분위기. 

이 주간지는 한 여당 의원 보좌관이 “국세청의 과장급 간부 한 명이 7월13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음료수나 사 드시라’며 봉투를 놓고 갔는데 열어 보니 1만원짜리 현금 50장이 들어 있어서 나중에 돌려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또“국세청의 몇몇 간부들이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여당 의원 보좌진 3~4명 이상과 술자리를 하며 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내밀었다”는 한 보좌관의 말도 전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공식적으로는 (의원실과) 술자리도 갖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선 세무서를 비롯한 세무공무원들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행여 그것이 사실일 경우 몰아칠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세청이 '공식적으로는 그런 자리를 갖지 않는다'고 해명했다는 부분이 오히려 의혹을 더 부풀릴수 있다며 "그 발언이 사실이라면 비공식적으로는 술자리를 같이 했다는 말로 해석되기 십상"이라고 우려 했다.

국세청은 최근 OECD국세청장회의를 성공리에 마치고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상당히 고무돼 있는 상황에서 이런 돌출사건이 생긴데 대해 심히 낙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세청은 국회재경위원을 상대로한 자료 설명과정이 잘못 오해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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