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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경제/기업

삼성重, ‘올해 최우수 선박’ 4척 동시 선정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PSO, Ice-Class급 유조선,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4척의 선박이 세계 3대 조선·해양전문지인 마리타임리포터(Maritime Reporter), 마린로그(Marine Log), 네이벌아키텍트(Naval Architect) 등으로부터「2006년도 최우수 선박」으로 동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최우수 선박이란 매년 전세계에서 건조된 선박 가운데 ▲기존선박과 의 차별성 ▲효율성 ▲디자인 ▲선주들의 선호도 등에서 업계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선박을 선정후 발표를 하는 것인데, 삼성중공업은 지난 1984년부터 23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에 선정된 FPSO NGANHURRA호는 금년 4월 호주 최대 석유가스개발회사인 WOODSIDE사로 인도돼 서호주 유전지대 550m 바닷속에서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선박으로서 ▲초단기 공사기간 기록 ▲선주 지적사항 전무 ▲고품질 실현에 따른 선주만족도 100% 등 기존의 FPSO들과 확연히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 NGANHURRA호의 경우 ▲공사기간을 38일 단축해 19개월 만에 완공했고 ▲인도 전 검사에서 지적사항 ZERO를 달성했으며 ▲선주 선호도 조사에서 만족도 100점을 받은 유일한 선박으로서 이번에 수상을 하게 됐다.

 

지난 9월 노르웨이 VIKEN사로 인도돼 발틱해의 유빙 출몰항로에서 운항중에 있는 11만5000t급 유조선인 KRONVIKEN호는「Ice-Class」라는 특수사양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Ice-Class사양이란 결빙지역內 두께 1미터 이상의 유빙들을 헤치며 운항할 수 있도록 선체에 내빙설계를 적용한 유조선인데 ▲일반선박보다 선체가 10% 이상 두껍고 ▲선수부위는 유선형으로 제작됐으며 ▲고출력 엔진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이러한 특수사양으로 인해 Ice-Class 사양의 유조선은 일반 유조선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선정된 9600TEU급 Xin Los Angeles호는 폭 46m, 길이 321m로서 63빌딩보다 72m가 더 길 뿐만 아니라,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96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세계최대급으로 지난 6월 중국CSG사로 인도된 선박이다. 이 선박은 ▲진동최소화 공법 적용 ▲구조안정성 보강 ▲경제성 극대화 등으로 기존 선박 보다 선박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덴마크 A.P MOLLER사에 인도돼 현재 카타르와 이탈리아 사이를 운항 중인 14만5000㎥급 LNG선 Maersk Qatar호가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특히 동선박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그간 21척에 달하는 LNG선을 건조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효율을 달성한 대표적인 선박이다.

 

Maersk Qatar호는 타 LNG선과 비교시 연료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동일한 적재량 및 항해속도를 낼 수 있는 한마디로「저비용 고효율」선박임과 동시에 운항시 발생하는 산화탄소화합물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친환경 선박이란 점 등이 가점으로 작용돼 LNG선부문 최우수선박으로 결정된 것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지난 1984년부터 23년 동안 매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것에 되어 무한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한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선박건조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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