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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9. (일)

경제/기업

세하 택지개발 백지화

광주시 "정보유출 물의" 전격 철회. 광주지방국세청 투기조사 착수

 

 

광주시는 23일 개발정보 유출로 투기 열풍이 분 광주시 서구 세하지구 대단위 택지개발 추진을 전격 철회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날 시 고위간부 회의를 거쳐 "세하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지구지정을 철회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는 "세하택지지구 개발은 난개발을 방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직접 택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개발 도면 유출 의혹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해 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또 " 택지개발 도면 유출과 개발 중단 등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뒤 "앞으로 도면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광태 시장은 공식 발표에 앞서 이날 오후 긴급 고위 간부회의를 갖고 "세하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시민들의 근본적인 의혹을 해소하고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부동산 투기자들에게 최대한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전면 중단 방침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택지개발 중단과 별개로 지난 19일 공고된 건축허가 제한과 현재 절차가 진행중인 토지거래 허가 구역의 지정은 추가 부동산 투기 방지와 무분별 건축행위를 제한하기 위해 계속 추진키로 했다.

 

 이에앞서 참여자치21, 광주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세하지구 택지 개발 전면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었다.

 

 광주경실련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개발정보가 공공연히 나돈 것은 행정 난맥상을 드러낸 것"이라며 "광주시가 개발을 강행할 경우 감사원 청구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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