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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관세

부산.경남세관, 부산항 대형 밀수조직 일망타진

 

부산ㆍ경남본부세관(세관장ㆍ박재홍)은 27일 중국산 인삼류와 가짜상품(일명 짝퉁) 수십억 원 어치를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이모(4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36명을 불구속 입건하거나 수배했다.

 

또 세관은 이들이 국내에 유통하려 한 시가 69억 원 어치의 밀수품 31t, 1만1천여점을 압수했다.

 

이씨 등은 2004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중국산 홍삼과 미삼, 백삼 등 인삼류 96t을 비롯해 녹용과 건고추, ‘짝퉁’ 상품, 가짜 의약품 등 총 83억원 상당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홍삼은 소매 포장해 한국산 고려홍삼으로 둔갑해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세관은 밝혔다.

 

부산세관은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에서 부산항을 거쳐 필리핀으로 가는 환적화물 속에 밀수품을 적재한 후 국내에서 컨테이너의 내용물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밀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국 현지 총책과 선적담당, 밀수입담당, 국내 배송담당, 보따리상 등 역할을 나눠 점조직 형태로 밀수 행각을 벌였으며, 특히 국내 밀수 총책인 이씨는 물류업계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수배 중에도 밀수 행각을 벌이는 등 대담성을 보였다.

 

부산세관은 특별검거 팀을 구성해 4개월 동안 잠복 및 미행 추적 끝에 검거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세관 김병두 조사국장은 “중국산 인삼류의 경우 가격차가 크고 국산과 구별이 어려워 국내 유통이 쉽다는 이유로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환적화물로 위장한 농산물의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수입화물에 대한 정보 분석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수신고는 국번 없이 125 또는 홈페이지 www.customs.go.kr

 

포상금은 최고 5천만 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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