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제1차 회계신인도개선위원회를 열고 회계투명성제고에 적극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제적 회계신인도는 세계 61개 국가 중 58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를 세계 10(TOP-10)권 내로 끌어올리려는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게 회계사회의 기본 방침이다.
이른 바 회계사회를 정점으로 감사인(회계사), 기업, 회계관련 단체, 재경부, 금감위, 금감원 등 직능단체와 범정부 전반을 아우르는 총체적 회계신인도 제고 시스템이 풀가동 되는 것이다.
특히 회계사회는 국제적 회계신인도 개선을 항구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회계신인도 개선위원회’를 회칙상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동 운영규정과 필요예산을 확보했다.
회계사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회계투명성제고를 위해 제도와 관행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왔다면서도 국제적 평가전문기관의 평가는 아직까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회계사회는 이같은 국제적인 최하위 평가는 ‘국가신인도하락과 국가경쟁력 악화’로 직결된다고 전제, 범정부차원의 대책활동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계사회는 정부차원에서 일단의 대처활동이 없어 민간차원에서라도 개선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이 대두돼 이같이 회계투명성제고 방안을 마련, 이에 적극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태식 회계사회장은 지난 2006년 6월8일 일대 선언을 하게 된다. 그 선언이 바로 ‘국제적 회계신인도 세계 10위권 진입 프로젝트’ 추진이다.
이 날 서 회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우리나라의 국제적 회계신인도를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대내외의 동참을 호소했었다.
이 후 회계사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국제적 회계신인도 10위권 진입방안에 대한 공청회와 이에 대한 연구, 국제화백서 발간, 영문판 공인회계사윤리기준, 회계감사기준, 브로슈어 등을 발간 배포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해왔다.
그럼에도 불구 회계사회는 자기반성의 심정으로 회계신인도 개선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 회계사회의 추진동력과 홍보가 미약한데다, 회계유관기관의 인식과 반응 역시 매우 저조한 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회계사회는 국제적 회계신인도 개선을 항구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회계신인도 개선위원회’를 회칙상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동 운영규정과 필요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계신인도 개선위원회가 표방한 다섯가지 과제를 보면 우선 ▶국제적 회계기준 적용 및 기업의 회계인프라 개선을 비롯해 ▶회계전문가 및 감사인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적격성, 교육, 윤리기준 적용 ▶회계 감사관련 법제도 및 감독시스템의 국제적 정합성 확보 ▶국제기준에 정합하는 감사기준과 감사인 품질관리 시스템 운영 ▶국제사회에서의 참여기회 확대를 통한 KICPA / KAI 등 회계 감사관련 기관의 위상강화 등이다.
[회계유관기관들의 역할]
회계사회는 국제적 회계신인도의 영향은 ‘회계시장 참여자 모두와 관련된 사항’으로 각자의 역할인식과 공동노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회계사회)는 ▶회계사의 위상제고 ▶국제적 수준의 실무수습, 등록, 교육, 연구, 윤리, 품질관리, 감리, 회원서비스 시스템 운영 ▶국가사회에 기여(TOP-10 프로젝트 지속추진, XBRL 정착과 확산) ▶국제사회내 위상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비해 감사인은 ▶감사인의 적격성, 독립성, 윤리성 확보로 위상 강화 ▶국제감사기준의 준수 ▶낮은 보수, 낮은 품질, 낮은 평판 관행 척결 ▶불합리한 규제개선 노력 등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기업에 대해서는 ▶국제회계기준의 준수를 위한 인프라 확충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통한 경영 회계투명성 제고 ▶자본주의 시장경제 윤리확립(윤리경영) 등의 추진을 요청했다.
나아가 회계학회에 대해서는 ▶회계전문지식 및 윤리교육 강화 ▶폭 넓고 깊이 있는 연구활동 강화 ▶LASB와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IFRS 제정에 직접 참여 등을 요청했다.
한편 회계사회는 정부 등 감독기관에 대해 ▶국제기준과 부합하는 법제도 적용과 과잉규제 개선 ▶국제적 수준의 감시 감독 시스템 운영(감사보고서 중심의 감리를 지양하고 기업공시 중심의 감리시스템으로 전환) ▶공공부문 회계시스템의 국제화 등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회계사회의 중점 추진전략]
회계사회는 회계사회 내에 실무지원 TF팀을 상설화 해 회계신인도 개선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필요시 회계사회 내에 전담부서(부/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나아가 회계사회는 정부기관의 정책적 관심제고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회계사회는 아직도 일부에서는 국제적 회계신인도 평가결과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나머지, 우리나라의 회계관련 법제도나 운영이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 여간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회계투명성제고를 위해 법제도와 운영시스템을 국제기준에 맞도록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회계사회의 판단이다.
따라서 회계사회는 정부기관에 국제적 회계신인도 평가가 국가사회에 미치는 순기능과 역기능 등을 정확히 설명하고 국제기준과 배치되는 회계관련 법제도와 규제관행을 잘 정리해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노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회계사회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회계투명성 확보와 이를 통한 국제적 회계신인도 제고가 필요하다는 정치적 아젠다가 설정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력 정치인을 통한 정치적 논의 제기 ▶유력 대선후보의 대선공약으로 채택 되도록 노력 ▶2008년 새 정부 정책반영 추진 등의 3대 정치적인 의제로 설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회계사회는 내부적으로 회계투명성에 대한 평가기구를 설치하는 등 실무지원팀에서 전략과제별 우선순위 등을 면밀하게 고려한 세부추진일정을 세워 회계신인도개선위원회에 보고하고 이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회계신인도개선위원회 명단]
○위원장=주인기 연세대 교수, 부위원장=홍순직 삼성SDI 부사장
○위 원=▶박영춘 재경부 보험제도과장 ▶김지홍 금감원 전문심의위원 ▶김차동 경북대 교수 ▶문택곤 회계사회 상근부회장 ▶박영진 삼정회계법인 대표 ▶배기룡 안진회계법인 부대표 ▶서정우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 ▶이창우 서울대 교수 ▶장경준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주인기 연세대 교수▶홍순직 삼성SDI 부사장
○자문위원=정완규 금감위 시장감독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