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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30. (월)

[프로필] 김대유·이창호·김현종·김종훈 씨 등 차관급

◆이창호 통계청장

 

옛 경제기획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형적인 기획통 관료.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들어와 경제기획원 기획국에서 사무관 시절을 보내면서 기획분야 공무원으로서 두각을 드러냈고 기획처 재정정책과장, 공공혁신본부장, 재정전략실장 등을 지내면서 탁월한 기획력과 날카로운 판단력을 인정받았다.

 

방향이 맞다고 판단되면 미적거리지 않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어서 추진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재정전략실장으로 일하면서 국가의 장기적 전략인 '비전 2030'을 입안했으며 국가재정법의 입법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005년에는 공공혁신본부장으로서 공공기관운영법을 입안해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차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직원들에게 엄격하면서도 솔직.담백한 데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경북 성주(51) ▲보성고, 고려대, 미국 오리건대 ▲경제기획원 경제교육조사과장 ▲재정경제원 예산실 방위예산담당관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 기획총괄과장 ▲주 미국대사관 파견 근무 ▲기획처 산업재정심의관 ▲기획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단장 ▲공공혁신본부장 ▲재정전략실장

 

◆김현종 유엔대사

 

매사에 정확한 국제통상 전문가.

 

김병연 전 노르웨이 대사의 아들로 태어나 14살 때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기숙사 학교에 다녔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는 등 대부분의 교육과정을 미국에서 마쳤다.

 

월가의 로펌 변호사, 대학교수, 동양인 최초 및 최연소 세계무역기구(WTO) 수석법률자문관 등을 거쳤고 홍익대 겸임교수와 국내 로펌 변호사로 일하던 중 1995년 외무부 통상자문변호사로 뽑힌 뒤 1998년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을 역임했다.

 

WTO 법률자문관으로 일하던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게 발탁돼 통상교섭본부 2인자인 통상교섭조정관에 전격 임명됐고 다음해인 2004년 45세의 나이로 우리나라 통상정책의 사령탑인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FTA 가정교사로 불릴 정도다.

 

조정관으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FTA의 추진 전략 등 큰 틀을 담은 FTA 추진 로드맵을 만들어 한미 FTA와 한-EU FTA 추진 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WTO 사무국 분쟁해결 상소기구 법률자문관, 법률국 수석고문변호사, 통상교섭조정관 등을 거치면서 자유무역협정(FTA), 지역통상, 다자통상 등 국제통상 현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각종 국제 통상협상 과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잘 웃지 않지만 2005년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출신 고교를 물어보자 "각하가 나온 학교보다 좋은 곳을 나왔다"고 대답, 오찬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일화는 많이 알려져 있다.

 

변호사 시절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갖고 있다.

 

부인 강금진씨와 2남.

 

▲서울(48) ▲美 컬럼비아대 ▲미 밀뱅크 트위드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신&유 법률사무소 변호사 ▲홍익대 경영대 무역학과 조교수 ▲외무부 자문변호사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 ▲WTO 법률국 법률자문관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통상교섭본부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외교통상부에서 잔뼈가 굵은 통상 외교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야전 사령관 격인 수석 대표를 맡아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으며 협상 과정에서 강온 전략으로 미국과의 협상 타결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무고시 8회 출신으로 캐나다 주재 참사관, 외무부 의전담당관, 미국 참사관, 외무부 의전심의관 등을 역임했고 국제기구가 모여있는 제네바 공사를 거쳐 2000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지역통상국장을 맡으면서 통상업무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거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을 맡았으며 한.미 FTA에서 통상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강인한 인상을 주는 외모와 부하 직원들에게 '버럭 김'으로 불릴 정도로 직선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인간적인 솔직함이 이런 강인함을 앞선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협상에서도 완곡 표현보다는 '예', '아니오' 등 직설 화법으로 핵심을 파고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50을 넘은 나이지만 패러글라이딩, 윈드서핑, 암벽 등반, 스킨스쿠버 등을 즐긴다. 1998년 제네바 공사 시절에 배운 패러글라이딩은 400여회의 활강 기록과 함께 한 번 뜨면 3~4시간씩 공중에 머무르는 선수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대구(55) ▲연세대 경영학과 ▲캐나다 참사관 ▲외무부 의전담당관 ▲미국 참사관 ▲외무부 의전심의관 ▲외무부 국제경제국 심의관 ▲제네바 공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지역통상국장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아.태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

 

◆김대유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경제부처에서 경제 전반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

 

행정고시 18회로 경제기획원 공업통계과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생활물가과장과 경제조사과장 등을 거쳤으며 외환위기 뒤에는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일할 때 OECD 공사로 같이 근무했던 인연이 지난해 차관급인 통계청장으로 승진하는 배경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무역자유화를 권고하고 있는 OECD의 근무 경력이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수석 역할과 맞다는 분석도 있다.

 

침착하고 치밀한 성격이며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합리적인 스타일이라는 평이다.

 

▲강원 강릉(56) ▲중동고.서울대 상대 무역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재정경제원 경제조사과장.산업경제과장 ▲대통령 민정수석실 국장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관세심의관.국민생활국장.경제정책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 ▲통계청장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장관급 승진 '0순위 후보'로 꼽혀온 정통 경제관료.

 

행시 17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재경부 공보관, 국민생활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거치는 등 경제기획, 정책조정, 예산, 물가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참여정부 들어 지난 2005년 7월 청와대로 들어와 경제정책비서관, 경제정책수석으로 일해왔다.

 

특히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재직시 접수된 모든 민원을 2시간 이내에 1차 답변하는 '2-1-5-0 민원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혁신을 주도했고,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과장, 주제네바 대표부 재경관을 지내 양자.다자 통상협상 및 이해관계조정 경험이 풍부하다.

 

청와대 비서실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참여정부의 정책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경제정책수석으로 재직하면서 한미 FTA 체결, 비전 2030 수립, 양극화 대책 마련 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참여정부 초 여당인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서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 정치권과의 의사소통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조정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청와대와 총리실간 가교역할을 해야 할 국무조정실장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인천(58)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17회 ▲주제네바 대표부 재경관 ▲재경부 공보관 ▲민주당.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경제정책수석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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