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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경제/기업

중국 진출 국내기업 40%이상 현지적응 실패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현지 사회와의 융화도 매우 중요하다" 강조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약 40%이상이 현지적응에 실패해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전경련과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제5회 지속가능경영 국제 아카데미’에서 이윤우 부회장(삼성전자)은 “중국진출 기업의 40%가 사업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현지 지역사회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국제규정, 현지정책, 나아가 그 지역사회의 문화와 관습, 종교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융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해외진출 성공을 위해 현지 사회와의 융화’의 중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나아가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도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대만 기업들은 현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하고 상생협력 기반 구축이 잘 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경우도 현지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앨렌쇼아트 아시아재단 부총재는 “몽고, 중국, 스리랑카의 지역사회 발전 모범사례 소개를 통해 기업은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이미지 개선, 품질 제고 등을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제, “지역활동을 자선활동이 아닌 사회투자의 개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요다와 피엔지, 피지엔이 등은 지난 1997년 경단련을 중심으로 ‘환경자주행동계획’을 선언하고 이의 실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어린이 음용수의 안전과 소비자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 등 기업의 사회공헌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국제아카데미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지속가능경영을 기업리스크 관리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기업가치의 향상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념과 목적이 불분명한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과 눈앞의 위기만 극복하자는 환경활동 등은 오히려 기업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김영자 의원, 한명숙 의원(전 국무총리), 윤서성 PCSD위원장,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 진 회장(웅진그룹 부회장), 환경재단 최 열 대표, 앨렌쇼아트 아시아재단 부총재, 전경련 이윤호 부회장,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이윤우 부회장(삼성전자 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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