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직장에 매달려 삶을 달려오다 문득 멈추어보면 도대체 내가 왜 여기에 서 있는지? 지금 있는 곳은 어디쯤인지?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내가 가야할 길은 무엇인지? 알 수조차 없을 때가 있다..."

꿈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도 부족한 현실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 꿈을 다시 꿀 수 있는 기회를 공무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중앙인사위원회가 나섰다.

지난 11월 28일과 12월 6일 중앙인사위원회는 경력개발 워크숍과 생애관리 워크숍을 시범적으로 개최, 공직사회에 적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경력개발 컨설팅 전문 업체인 DBM Korea에서 개최한 이 워크숍은 각각 1일, 7시간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공무원들에게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전 생애적 관점에서 경력개발과 생애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력개발 워크숍은 다양한 진단 기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진단을 종합한 후 경력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이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애관리 워크숍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되어있는지 알아본 후 삶의 각 영역 즉 '직업-가정-자아-재정-대인관계-건강·레저' 등 여섯 가지 영역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하고 인생사명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며 만족해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인사위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정보통신부의 한 참가자는 "빨리 이러한 워크숍이 전면적으로 실시되었으면 좋겠다"며 언제쯤 이러한 서비스가 공직사회에서 시행할 수 있을 것인지를 묻기도 했다. 또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참가자는 "남은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성찰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감회를 피력했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는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