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1천억원 규모의 사회적경제 공공구매를 내년에는 1천5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3천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9일부터 이틀간 광화문광장에서 44개 공공기관이 300여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상담 등을 실시하는 '제1회 서울시 사회책임조달 박람회'를 개최한다.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확대를 위한 이번 박람회는 사전 신청 및 현장 방문한 사회적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마을기업 등 3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주요사업 소개 및 1대1 구매상담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또 10월동안 진행된 박원순 시장의 일자리창출 현장을 직접 찾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 과정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기업들도 박람회에 참여한다.
구매상담 외에 서울시마을기업연합회·행복마을협동조합이 서울문화체험관광 사업 발표회도 진행할 계획이며 이 발표회에서는 시 관광정책과 담당자가 참여해 관광서비스 조달시장에 사회적경제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및 혁신형기업 제품전시를 비롯해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의 환경창의력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참여의 장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변형석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조주현 ㈜티팟 대표, 전진용 경기대 사회적경제 전문가과정 교수 등의 특강을 비롯한 대형 인형극 퍼레이드, 시니어모델 패션쇼 등 시민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회책임조달박람회를 연간 행사로 정례화하고, 사회적 경제 한마당, 정책박람회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 박람회 때는 사회책임조달 해외 선진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책임조달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사회적경제제품 공공구매 의무공시제'를 시행해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 투가출연기관의 사회적경제제품 구매계획 및 실적을 공개할 홈페이지를 개설해, 기관과 기업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교육청·자치구 등 공공부문과 사회적경제협의체 등 총 34개 기관이 지난 7월 '사회적가치에 기반한 공공조달 업무 협약'에 따른 첫번째 사업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박람회가 사회책임조달 확산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이 힘을 합쳐 2020년 사회적경제기업 공공구매 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간 현장계약, 우선구매 약정 등이 실제로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박람회 홈페이지(srexpo.kr)에 사전 공개된 공공기관의 구매계획을 확인한 후 박람회 기간 중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