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선후배 및 동료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제 ‘납세자를 위한 호민관’이라는 초발심을 새롭게 다지고, 정진하고자 한다.”

이판열 前 중부지방국세청 감사팀장이 지난달 명예퇴임식을 갖고 37개 성상의 공직생활을 뒤로한데 이어, LEE&JO 세무회계사무소(인천시 남동구 앵고개로 847번길 80-1 무유썬산야오피스텔 305호) 대표세무사로 새출발 한다.
이달 28일 개업식을 연 이판열 대표세무사는 국세청 경력만 37년에 달할 만큼 베테랑 세무전문가다. 특히 국세행정 가운데 조사분야와 감사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깊고도 넓은 노하우를 체득하고 있다.
조사분야의 경우 조사현장에서의 실무는 물론, 한해 국세청 세무조사 운용방향을 기획·결정하는 본청 조사국과 중부청 조사 1국에서 5년간 재직한 바 있어, 세무조사의 A부터 Z까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혜안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 대표세무사는 본청 조사국 조사2과에 수년간 재직하며 전국 지방청 및 일선 세무조사를 기획했으며, 경기·인천·강원권을 관할해 온 중부청 조사1국1과 재직 당시에는 본청과 지방청, 지방청과 일선 조사업무의 접점 역할을 수행했다.
이 대표세무사는 “국세청의 칼로 대변되는 세무조사업무는 무엇보다 착수배경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무조사 착수배경에 따라 조사의 향방과 결과 또한 크게 판가름된다”고 세무조사의 맥을 짚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 감사업무에 대해서는 일반 납세자들이 잘 모를 수 있으나, 정작 국세행정을 집행하는 국세청 직원들에게는 가장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것이 감사업무다.
납세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세무조사’라면, 국세청 직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감사’라고 보면 된다.
일례로, 국세청 직원들이 업무를 추진하면서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이 곧 감사로, “업무처리를 혹시 이렇게 했을 때 감사에서 지적되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을 국세청 직원이라면 모두가 갖고 있다.
이 대표세무사가 공직 마지막에 재임했던 곳도 중부지방국세청 감사팀장으로, 무려 5년 동안 감사 2팀장과 1팀장을 역임했으며, 이에 앞서 실무반장으로도 감사팀에 재직하는 등 감사경력만 8년이 넘는다.
국세청 감사의 중요성은 국세행정의 신뢰와 직결되며, 특히 납세자의 권익과도 밀접하게 연관되기에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으며, 이 때문에 감사분야 직원들의 전문성은 국세행정 여느 부서의 직원들보다 특출하다는 것이 국세청 내부의 평이다.
이처럼 정예화된 감사팀원들을 지휘하며 경기·강원·인천권역은 물론, 교차감사 시기에는 전국 방방곡곡에 산재한 세무서를 상대로 감사활동을 벌인 이 대표세무사이기에 ‘감사=이판열’이라는 공식이 중부청과 인천청 직원들에게는 각인돼 있다.
이 대표세무사가 공직 재직시 가졌던 이같은 위상은 세무사 활동시 중요한 자산임은 분명하다.
납세자가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와중에 혹시라도 세무공직자가 수동적으로 나설 경우 그 간의 감사경험을 되살려 이는 정상적인 업무처리임을 환기시키는 등 단번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대표세무사는 “국세행정 전 분야를 살필 수 있는 곳이 바로 감사”라며, “비단 국세청 직원들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불복업무에서도 세무서 직원들을 지원하는 등 다양하고 분야를 섭렵할 수 있었다”고 공직 당시를 회상했다.
조사와 감사라는 정형화된 업무를 다룬 탓에 이 대표세무사가 딱딱한 이미지 일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이 대표세무사는 공직 재직시 선배들로부터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믿음직한 후배로 활약했으며, 동료 및 후배들에게는 친형과도 같은 따스한 웃음과 배려로 그를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후배 공직자들에게는 자상하면서도 꼼꼼하게 업무를 리드해 함께 근무하고 싶은 선배 공직자로 항상 손꼽혔다.
이제 37개 성상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납세자 권익지킴이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연 이판열 대표세무사는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세무사로서 납세자를 위하고 국세행정의 발전을 돕는 역할에 충실해 나가겠다”고 개업 소연을 밝혔다.
[이판열 LEE&JO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주요경력]
△중부지방국세청 감사팀장
△남인천세무서 법인세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반장
△국세청 조사국
△남인천·부천세무서
△중부지방국세청 감사팀
△광주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 등 37년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