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오는 30일자로 본청 과장급을 대폭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본청 과장 직위 절반 이상을 교체하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난 우수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게 국세청 설명이다.
장려세제운영과와 장려세제신청과를 장려세제과로 통합하고, 정보보호팀을 정보보호담당관으로 정규직화 했으며, 전자세원과를 부가가치세과에 통합하는 등 직제개정 사항도 인사에 반영됐다.
인사 결과 두드러진 점은 본청 과장급에 행시45회와 46회 동기생이 대거 포진했다는 것이다. 본청 행시 과장(기술고시 포함)은 모두 28명인데 이중 행시46회 동기생이 11명으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행시45회 8명, 47회 4명, 48⋅49회 각각 2명, 기술고시 1명 순이다.
선배기수인 행시45회는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기획과장을 비롯해 혁신정책담당관, 감사담당관 등에 포진해 있으며, 46회는 기획재정담당관, 감찰담당관, 조사기획과장, 국제조사과장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행시 동기생 뿐만 아니라 본청 과장급 보직에는 국립세무대학(세대)과 7급공채 출신 동기생들도 여럿 자리하고 있다.
본청 내 비행시 과장은 14명으로 세대 10명, 7급공채 4명으로 분류된다. 세대 출신은 8기와 10기 동기생이 각각 3명 분포하며, 6기 2명, 7기와 11기에서 각각 1명씩 자리잡고 있다.
이번 인사로 부가가치세과장, 법인세과장, 원천세과장, 소비세과장 등 주요 세목 과장에 세대 출신이 배치된 점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