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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7. (금)

내국세

'1급청장·본청 조사국장' 가던 서울청 조사1국장, 이번엔 인천청장으로

민주원 인천지방청장 발탁에 국세청 고공단 新인사패턴 등장?

 

국세청이 30일자로 단행한 지방국세청장 등 고위직 인사는 "또 한번 틀을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민주원 인천지방국세청장이다.

 

인사를 앞두고 인천청장 하마평에는 주로 본청 국장들이 올랐다. 아직까지 지방청장에 오르지 못한 본⋅지방청 국장들 중에는 행시38회를 비롯해 39회, 40회 등 행시 출신과 세대(稅大) 등 비행시 출신들이 여럿 있다.

 

이들을 모두 제치고 기수로 치면 한참 후배인 행시41회인 민주원 국장이 지방청장에 발탁됐다.

 

물론 리더십이나 업무역량을 봤을 때 민주원 국장이 유능하다는 점은 국세청 안팎에서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는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장을 비롯해 국세청 혁신정책담당관⋅세원정보과장, 부산청 조사1국장,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등 국세행정의 핵심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단행됐던 인사를 보면 서울청 조사1국장은 1급 부산지방국세청장(김대지, 김한년)으로 파격 발탁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본청 국장으로 전보되는 경우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서울청 조사1국장을 지낸 이들의 다음 보직은 1급 부산청장을 비롯해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징세법무국장·조사국장·기획조정관' 등이다.

 

이같은 경로에 비춰 고위직 인사를 앞두면 서울청 조사1국장은 본청 조사국장이나 다른 중량감있는 보직국장으로 전보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같은 관측과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덧붙여 향후 1급 지방국세청장 등 고위직 인사 때 본청 국장들간 더욱 치열한 물밑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 배경과 관련해 능력있는 지방청 국장에 대해 본청 국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지방청장에 발탁했다고 별도로 설명했다.

 

‘지방청 국장→지방청장→본청 국장’ 순으로 전보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인사패턴을 마련한다는 부연설명도 달았다.

 

세정가에선 이번 민주원 인천청장의 발탁인사가 실제로 국세청 고공단의 새로운 인사프로세스로 굳어질지, 또는 깜짝 이벤트에 그칠지 여부는 향후 1~2년내 단행될 고공단 인사를 지켜본 이후에야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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