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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30. (월)

내국세

국세청,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 사망사건 수사의뢰

일선 직원들 "민원인 폭언 등 사실관계 밝혀달라" 요구

지난 22일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 의뢰 

유사사건 재발방지 및 직원보호 종합대책 금주 중 발표

 

민원인 응대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후 23일만에 유명을 달리한 故 강윤숙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사무관)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정식 수사에 나선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동화성세무서는 이번 사건 당일의 사실관계와 경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지난 22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세무서 내방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故 강 사무관은 응급실 이송 후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여 왔으나 지난 16일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이번 사건을 접한 국세청 직원들은 내부망과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故 강 사무관이 의식을 잃고 쓰러질 당시 민원인 응대과정에 있었던 만큼, 폭언 등 악성민원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정식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해 왔다.

 

국세청과 동화성세무서는 악성민원에 엄정히 대응하고 직원보호를 위해 사건 당일 사실관계 등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 

 

국세청은 이번 사건으로 상실감이 클 유족들에게 조의금과 장례비용을 전달했으며, 유족들이 공무상 재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상대로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행정사무관으로 특별승진을 추서한데 이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화성세무서 직원들에게는 맞춤형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같은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및 직원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금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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