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A, 지재권 침해 검사 이어 소비자에 '실물인증서비스' 제공
오는 3월부터는 TIPA(사단법인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의 지재권 침해검사를 받은 수입물품을 소비자가 직접 실물인증을 통해 진품 여부를 재확인할 수 있게 된다.
TIPA는 수입 위조품을 걸러내기 위해 회원사인 유통사와 협력해 ‘지재권 침해검사’를 실시 중으로, 오는 3월부터는 지재권 침해검사를 받은 물품(일부 브랜드 및 품목 제외)에 대해 피노키오랩 AI기반 ‘실물인증’ 기능을 추가한다.
종전까지는 TIPA의 지재권 침해검사를 받은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동봉된 TIPA 검사확인서를 통해 검사 실시 여부를 확인했으나, 검사 확인서상의 물품과 실제 구매물품이 동일한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3월부터 TIPA가 실물인증 기능을 도입함에 따라, 검사물품과 구매물품의 일치 여부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실물인증 사용 방법은 소비자가 구매한 물품에 동봉된 TIPA 안내서에 따라 ‘TIS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휴대폰으로 TIS앱 ‘실물인증’ 메뉴에서 발급된 디지털검사확인서를 통해 실물과 검사받은 제품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TIPA의 실물인증 기술은 중고 거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1차 소비자가 해당 물품을 중고로 판매할 경우 거래 과정에서 2차 소비자인 후속 구매자에게 실물인증”을 통해 실제 최초 구매한 물품과 동일한 것임을 증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고 거래 시 발생하는 거래 사기 문제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고, 유통사는 잘못 반품된 물품을 AI 시스템 기반으로 확인하거나, 국내 반입전 해외에서의 검사 사실을 증명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등 지재권 보호의 패러다임 또한 바뀔 전망이다.
이번 실물인증 기능의 원천 기술은 TIPA의 보호 절차에 맞춰 AI 연구 개발 전문 기업인 피노키오랩(주)의 AI 원천 기술(특허 출원)이 적용되었으며, 이 기술을 통해 ‘디지털 증명서’와 ‘해당 실물’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지재권 보호 응용 방법들이 구현될 예정이다.
TIPA 관계자는 “실물인증 기능은 TIPA와 피노키오랩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실제 검사받은 물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및 기능”이라며, “해당 기술을 통해 유통시장 내 신뢰성을 확보하고 지식재산권 침해를 예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같은 모델의 물품이라도 개별물품을 독립적인 고유값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기술을 응용해 지재권 침해여부를 판정하는 권리자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TIPA는 오는 3월 20일 관련 기관, 유통사 및 관심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물인증 기술 및 응용 사업 적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설명회에서는 필요로 하는 사업분야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